(서울=연합뉴스) 지일우기자= 고등학교 2학년생 5명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이 지난 1~8일 스웨덴 웁살라에서 열린 제 16회 `국제청소년 물리탐구 토론대회(IYPT)'에서 독일과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고 과학기술부가 8일 밝혔다.

인천과학고등학교 2학년 심인정, 이상규, 김형철 군과 경기과학고등학교 2학년 강윤섭, 송호원 군 등 5명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단장 박찬웅 경원대 교수)은 23개국 24개 팀이 참가한 제16회 IYPT에서 예선을 3위로 통과한 데 이어 지난 7일 열린 결승전에서 독일, 폴란드 대표단과 실력을 겨뤄 독일과 공동 1위를 차지했다.

IYPT는 물리학 분야의 영재들이 탐구능력, 의사소통, 토론능력, 협동연구 능력 등을 겨루는 대회로 지난 79년 모스크바국립대학 물리학과가 발의해 소련내에서 실시되다가 지난 88년 국제대회로 확대된 행사다.

고급 물리 문제를 해결하는 개인의 능력을 겨루는 국제 물리올림피아드와는 달리 18세 미만의 5명이 팀을 이뤄 참가하며 대회 조직위원회가 미리 출제한 17개의 물리 문제를 탐구해 연구 결과를 영어로 토론하도록 하는 것이 IYPT의 특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5회 대회에 첫 참가, 14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참가 2년만에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러시아, 독일, 영국 등 23개국에서 24개 팀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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