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청주 A여중 2학년 B양 학부모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9시 이 학교 복도에 서 B양이 C(43.여)교사로부터 폭행당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고 3일째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B양 부모는 "C교사가 복도에서 슬리퍼를 끌고 다닌다는 이유로 딸의 머리를 때 려 쓰러뜨린 뒤 발로 배, 허벅지 등을 폭행해 딸이 하혈까지 하고 있다"며 "이날 딸 의 연락을 받고 학교에 가보니 딸이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양호실에 있어 119구급대 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학교 자모회가 학년 주임을 맡았던 C교사 등에게 촌지를 전달했던 사실을 내가 최근에 문제 삼아 부패방지위원회에서 조사를 벌이자 C교사가 앙심을 품고 딸을 차별대우를 해왔으며 이날 보복 폭행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학교 교장은 "2일 C교사가 복도에서 시끄러운 행동을 하는 B양 등을 지도하 면서 머리를 떼밀고 벌로 운동장을 3바퀴 돌도록 했지만 폭행한 사실은 없다"고 해 명했다.

이와 함께 "자모회에서 교사들에게 촌지를 전달했다는 주장도 터무니 없는 것" 이라며 "B양 부모는 교사들이 B양을 차별대우하고 있다고 오해해 근거없는 주장을 해 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B양 부모는 체험학습 등을 실시할 때 자모회가 C교사에게 20만-30만원씩의 촌지를 수차례 전달했다고 주장, 최근 부패방지위원회에서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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