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교컴
<초등 1학년의 사생활>이 궁금했던 초보 학부모
지난 달부터 큰 딸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게 되어 드디어 1학년 학부모가 되었습니다. ^0^)/
그런데 거짓말처럼 책읽는 교컴에서 <초등 1학년의 사생활>이라는 도서로 서평이벤트를 진행하지 않겠습니까? ^^
하여 그 동안 책읽는 교컴도 눈팅만 하던 제가 처음으로 당당하게 초등 1학년 학부모의 이름으로 신청하여 잘 전달받았습니다.
3월 말까지 서평을 썼어야하는데 워낙에 정신없이 보냈던 지라 이제서야 쓰게 되었네요.@.@
처음에 도서를 받고나니 이런 책도 나오는구나싶어 온라인 서점 검색창에 '초등 1학년'이라고 쳐보았더니 꽤 많은 도서가 나오더라구요.
살펴보니 대부분 첫 아이를 초등학교에 처음 보내는 초보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도서들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크게 보면 학습법에 대한 부분과 학교생활 적응에 대한 부분으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새빨간 색 표지에 다양한 표정의 아이들 모습이 인상깊은 이 책은
'학교에 입학한 여덟 살 아이들의 진짜 속마음' 이라는 부제에서 느낄 수 있듯이
초등 1학년의 사생활 은 그 중 후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도서를 받아 퇴근길에 몇 장을 넘기는데 앗!하고 깜짝 놀랐어요."등굣길 울음 시위"라는 꼭지였는데,
정확히 입학식 일 주일 뒤 학교 복도에서 교실에 들어가지 않으려던 저희 첫째 아이의 모습이었답니다. ㅠ_ㅠ
음...그런데 그 이후에 등장하는 다양한 아이들의 이야기들은 사실 학부모 입장에서는 공감이 되기보다는
이런 아이들도 있구나. 이런 일들도 있구나 하는 느낌이어서 공감대가 잘 형성되지는 않았어요.
아무래도 저희 아이와 비슷한 특성을 가진 아이 이야기를 먼저 찾아보게 되는데 쉽지는 않았죠.
구성도 1학기 초, 1학기 말, 2학기 초, 2학기 말로 나누어져 있어 뒷부분을 미리 보기에는 그림이 잘 안그려지더라구요.
당장 3월에 맞닥뜨린 학부모총회라거나 자모회, 녹색어머니회, 돌봄교실, 방과후 학교... 등등에 대한 정보는
결국 인터넷이나 다른 도서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첫째 아이 1학년을 다 넘긴 후에 둘째 아이를 보낼 때 즈음에 이 책을 보게된다면 공감하는 측면이 더 생길까 싶지만서도
이 도서는 첫 아이를 1학년에 보낸 학부모님들께 추천해드리기보다는
오히려 고학년을 주로 맡으시다가 저학년을 처음 맡으시거나 오랜만에 맡으시는 선생님들께서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과 맞딱뜨릴 수 있는 상황들을 간접체험하실 수 있다는 면에서 더 도움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조금은 일반학부모님들을 타겟으로 하기에는 부정적인 후기가 되어버린 듯 하여
교컴과 에듀콜라(http://educolla.sharedu.kr/)라는 곳에만 올리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
- 초등 1학년.png (54.6KB)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
[공지] 출판사에서 직접 책 소개(홍보)하는 것을 금합니다. | 교컴지기 | 181939 | 2014.10.21 11:04 | |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6] | 교컴지기 | 86475 | 2021.03.24 07:14 | |
야누시 코르차크, 아이들을 편한 길이 아닌 아름다운 길로 이끌기를 | 교컴지기 | 18384 | 2023.10.07 11:59 | |
146 | [독서후기] <저 여리고 부드러운 것이>를 읽고 | parksem | 3088 | 2020.01.24 22:33 |
145 | [독서후기] <괜찮아, 힘들다고 말해도 돼>를 읽고 | parksem | 3072 | 2020.02.03 01:14 |
144 | [독서후기] 생강 이해중 선생님의 <교실 심리학>을 읽고 | parksem | 2700 | 2020.02.07 01:28 |
143 | [독서후기] <민주학교란 무엇인가를 읽고> | parksem | 3093 | 2020.04.03 15:14 |
142 | [독서후기] 전래동화 컬러링북, 세계명화 컬러링북 | parksem | 2738 | 2020.05.14 00:08 |
141 | [독서후기] <자존감 훈육법>을 읽고 | parksem | 2672 | 2020.06.27 22:31 |
140 | [독서후기] <사례로 보는 교원, 공무원 징계 및 소청심사>를 읽고 | parksem | 3421 | 2020.06.27 22:56 |
139 | [독서후기]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 [1] | parksem | 3413 | 2020.07.14 00:37 |
138 | [독서후기] <나는 87년생 초등교사입니다>를 읽고 | parksem | 3955 | 2020.08.10 00:56 |
137 | [독서후기] <교사의 독서>를 읽고 | parksem | 3657 | 2020.09.20 02:03 |
136 | [독서후기] <연극, 수업을 바꾸다>를 읽고 | parksem | 3758 | 2020.10.03 22:39 |
135 | [독서후기]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그림책 생각놀이>를 읽고 | parksem | 3145 | 2020.11.03 23:39 |
134 | [독서후기] <교사의 시선>을 읽고 | parksem | 3258 | 2020.12.14 00:36 |
133 | [독서후기] 에릭 M. 프랜시스의 <이거 좋은 질문이야!> 를 읽고 | parksem | 4585 | 2020.12.19 15:41 |
132 | [독서후기] 김연민 선생님의 <민주적 학급살이>를 읽고 [1+1] | parksem | 3504 | 2020.12.20 00:08 |
131 | [독서후기] <한 가지만 바꾸기>를 읽고 | parksem | 5101 | 2021.03.13 14:37 |
130 | [독서후기] <온라인 수업의 모든 것>을 읽고 | parksem | 4059 | 2021.01.06 14:29 |
129 | [독서후기] <교실에서 바로 쓰는 초등 독서 수업>을 읽고 | parksem | 6460 | 2021.05.09 18:24 |
128 | [독서후기] <교사, 책을 들다>를 읽고 | parksem | 5804 | 2021.06.18 23:24 |
>> | [독서후기] <초등 1학년의 사생활>이 궁금했던 초보 학부모 [1] | OZ | 5321 | 2015.04.07 15: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