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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저 여리고 부드러운 것이
언젠가 TV 드라마 ‘학교’에서 주인공이 수업 중에 읽었던 시, 바로 나태주 시인의 ‘풀꽃’ 이었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받아 담당 학급의 교훈으로 액자에 넣어 걸어 놓았는데, 학부모님들과 처음 인사하던 날 어느 어머님이 급훈이 참 좋다 하시며 촬영을 해 가신 적 있었다. 좋은 시는 저렇게 사람의 마음에 울림을 주고 서로 연결해주는 특별한 기능이 있음을 발견한 모처럼의 경험이었다.
저자는 이 시집을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현실적으로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든다. 코 밑은 거뭇해지고 덩치는 이미 선생님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높은 키의 남자 고등학교에서 파스텔 색조의 감수성과 아기자기한 정서를 이야기하자니 참으로 낯 간지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체격과 외모가 어른 같다고 해서 평가절상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사실 알고 보면 덩치만 클 뿐, 하는 짓은 초등학생과 크게 다를 바 없고 아직 어른이 뭔지 모르는 여리고 부드러운 녀석들이다.
2002년 월드컵을 전후로 세상에 태어나 보니 세상은 이미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차지한 상태였고, 끼니 걱정 없이 얼마든지 먹거리를 주문하는 게 당연한 세대이다. 불과 100년 안쪽의 이야기를 무슨 전설의 고향쯤으로 여기지만, 그래도 동시가 주는 마음의 울림과 떨림은 충분히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다. 수업 중에 엎어져 잠들지만 않는다면야 뭔들 못할까 싶기도 하고...
이 책은 행복, 가족, 성장, 관찰을 주제로 모두 4부로 구성되었으며, 한 편의 시마다 저자의 설명이 이어져 있어 시를 감상하는 흥을 돋워준다. 잠시나마 어릴 적 살던 시골의 정취와 동심으로 돌아가는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짧고 쉬운 그러나 긴 여운을 남기는 시의 만찬을 오랜만에 즐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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