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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회복적 생활교육을 위한 교실 상담을 읽고
교사가 된지 벌써 10년째
나는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있었을까?
책에서 소개한 응보적 정의(가해 학생을 어떻게 벌을 줄까?)로 가르치게 된 것은 학교폭력을 업무로 하게된 4년차 즈음이었던 것 같다.
그 때는 학교폭력을 해결하기에 바빴고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기에 급급했던 것 같다.
그 이후로도 나는 아이들에게 발생하는 문제를 빨리 해결하려고 응보적 정의의 방식으로 아이들을 대했던 것 같다.
대학원에서 상담을 전공하고 배울 때는 아이들의 문제를 회복적 정의(어떤 피해가 있었고 어떻게 피해를 해결할까?)의 방식으로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실제 교실에서는 바쁘다는 핑계로 응보적 정의의 방식으로 해결했다.
하지만 형사가 아니고 교사인 이상 아이들의 문제를 조금 늦더라도 회복적 정의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치유와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에 적합하다.
이 책은 회복적 생활교육이란 무엇인지 설명하고 회복적 생활교육을 위한 서클 상담이 무엇이지 알려주며 그 사례를 잘 설명 해주고 있다. 교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행동 유형별 사례를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잘 제시해 주고 있다. 학생들끼리 갈등 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생 사이에 갈등도 구나, 겠지. 다행이다. 라는 연습을 통해 교사를 스스로 감정조절하고 치유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어 새학기 아이들과 관계를 어떻게 할지 알려 주는 좋은 책인 것 같다. 개학 전 이 책은 책꽂이 두고 두고 두고 읽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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