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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교사의 독서를 읽고
교육학용어사전에 의하면 인문학이란 인간의 사상 및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영역을 의미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한때 인문고전 열풍이 분 시기가 있었으며, 나 역시 이 때 인문고전을 쉽게 해석하여 책을 쓴 것으로 유명한 저자의 강의와 연수를 찾아 들었다. 들을때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했지만 이후 인문고전을 읽으면서는 그 감동과 느낌이 살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 다시 인문고전을 멀리 한 경험이 있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나에게 인문고전은 학창시절 선생님이 읽으라고 나누어 주셨던 권장도서 목록에 있는 책에 불과했다. 이 책에서도 언급되는 알베트 카뮈의 이방인, 플라톤의 국가론, 박지원의 열하일기, 최인훈의 광장 등은 모두 학창 시절 읽었지만 도대체 작가가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워 선생님이 해석해 준 대로 그 의미를 찾으려 했던 책들로 기억한다. 인문고전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해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책읽기를 꽤 좋아했음에도 불구하고 권장도서를 더 이상 읽지 않아도 되는 시기에 이르러서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책이 인문고전이었다.
더 이상 나의 인생에서 인문고전을 가까이 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인문학'이란 용어를 달고 사는 분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계속 듣다보니 인문학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철없던 학창시절과 달리 어느 정도 나이가 든 지금 읽으면 책의 의미가 다르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다시 인문고전을 읽기 시작하고 있는 중에 '교사의 독서'를 만났다.
책을 몇장 넘기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충격을 받았는데 첫번째 이유는 저자의 방대한 독서량이었고, 두번째 이유는 삶에서 생기는 의문과 책의 내용을 연계하여 생각할 줄 아는 저자의 사고력때문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이란 무엇인가?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삶에서 발생하는 의문은 어떤 방향으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가? 등 다양한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책 소개글을 읽긴 했지만 교사들이 겪고 있는 다섯 가지 고통의 본질을 인문도서를 통해 설명하는 저자의 통찰력이란..... 이것은 직접 책을 읽은 자만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이 글의 챕터를 이루고 있는 제목들은 교사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만한 물음이다. 아무리 고민해도 의문이 풀리지 않는 물음들. 나는 '교사의 독서'를 통해 문제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 한동안 나는 이 글에 나오는 인문고전을 찾아 읽느라 바쁜 시간을 보낼 것 같다.
책을 덮고 나니 Humanist란 출판사 이름과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의 내용이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도 좋은 출판사와 좋은 책을 알게 되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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