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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인생도 미분이 될까요 를 읽고
나는 열심히 적분하며 살아가는 인생이었는데, 미분할 생각은 못 했었는데,
“인생도 미분이 될까요” (궁리) 수학에세이를 읽으면서 다시 내 인생을 생각해 보았다.
참 열심히 잘 사는거라 생각하며 이것 저것 내 삶에 추억과 책 읽기와 공부를 성장을 바탕으로하는 것을을 차곡차곡 쌓아 내 인생의 무게가 내 몸무게만큼은 되게하고 싶었다. 그렇게 사람들은 성공이란 목표와 자기발전이란 고지를 향해 실력을 쌓으며 살아간다. 그런데 미분이라니? 미분의 질문은 이렇게 사는 것이 잘 살고 있는 것인가? 나는 무엇인가? 왜 사는가? 로 나를 헤집어 들어가 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수학은 그리 싫어하지 않아 이과 공부를 했고, 그럭저럭 뭐 수학문제풀이 재미도 느끼고, ‘난 이런 문제도 풀수 있어’ 자신감 들 때도 있었지만, 도저히 이해 못하는 문제 앞에서 겸손해지기도 했다. 특히 함수 단원을 배울 때 몹시 아파서 함수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는데, 남들은 쉽디쉬운게 함수라 하는데, 난 그 함수 앞에서 작아졌다. 그래도 함수는 수능에 나와야 한 문제, 많아야 두 문제일텐데 연연해하지 말자 했지만, 못내 아쉬움이 지금까지도 남아있다.
수학으로 에세이를 쓸 생각을 했다는 것이 멋지다. 글쓰기는 문과들이 하는 것이라 실험보고서 쓰기, 수식쓰기에 익숙한 지점에서 글까지 잘 쓰는 것이 부럽기도 하다.
초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며, 정말 신기한 마술같이 정답을 찾아내는 실력있는 교사로 보여지길 기대하며 수학시간에 열정으로 가르쳐 보기도 했지만, 수학은 철학이다. 라는 걸 깨닫고 유명한 수학자가 철학자였던걸 알고 정답에 매달려 정답찾기에서 수학을 철학처럼 사유하고 수학의 깊이를 더해 가는 걸 초등에서도 가르칠 수없을까 잠깐 생각했었다. 특히 기하 도형이 영역에서는 미학까지 느껴지는 경우가 있었다.
0은 공 (空)이 색즉시공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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