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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최고의 원격수업 만들기, 권정민, 사회평론 아카데미
우후죽순처럼 원격수업 관련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동안 나도 열심히 사 모으다가 (10권은 넘는다) 이젠 비슷한 이야기들에는 좀 질려서 뭔가 좀 다른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찰나,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의 소제목부터가 진짜 매력적이었는데 1강이 '원격수업은 인강이 아니다', 2강이 '재미있는 비실시간 수업 만들기'였다. 어, 이거 뭔가 나랑 통하는 이야기인데 싶었다. 1년 내내 총 찍은 영상이라면 합쳐서 10분도 안 되고, 계속 비실시간 수업만으로 진행해온 내 얘기가 아닌가 말이다.
책을 받고 나서 저자가 교대 교수이고, 미국에서 꽤나 다양한 온라인 수업을 경험해 보았다는 걸 알았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원격수업이 어때야 하는지 상이 있다는 게 믿음직했다. 원격수업의 종류는 굳이 나누자면 '인강형'과 '상호작용형'으로 나누는 게 낫다는 이야기에도 십분 동의한다. 저자는 어리건 주립대학, 조지메이슨 주립대학,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초등학교의 원격수업 표를 보여주며 동영상없는 온라인 수업의 예시들을 보여주는데 내 수업과 비슷해서 아주 기분이 좋았다. 도대체 내 수업은 어디서 이야기하기가 뭐한 수업이니까.
또, 이 책에서는 인강이 상호작용적이지 않기 때문에 깊이있는 학습으로 이끌 수 없다고 말한다. 상호작용에는 학생과 교수자, 학생과 학생, 학생과 콘텐츠 간의 상호작용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만 핵심으로 생각하고 수업을 진행해도 30분 인강에 문제 확인용 테스트 형식을 벗어날 수 있지 않나 싶다. 실시간 수업이라 할지라도 '상호작용을 하지 않을 거라면 학습자의 시간적 자율성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실시간 수업으로 할 필요가 없다'(55쪽)고 했다. 이 말도 아주 속시원했다. 딱 내가 생각하던 바였으니까. 핵심 개념은 강의로, 관련 지식은 과제로 나눠서 한다는 데 이 부분은 다양한 변주가 가능하지 않나 싶다.
이 책은 교수가 썼기 때문에 이론을 짚는 딱1,2강까지는 아주 재미있고 설득력이 있는데 실제 수업을 다루는 3강부터는 그다지 생생하지 않았다. 다양한 샘들과 협업으로 책을 쓰신 거 같은데 생동감이 떨어진다. 하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난 1,2강까지만 하더라도 아주 유의미한 책이라고 생각하니까. 우리 학교 샘들에게 강의 부탁을 드려볼까도 싶지만, 이번 설문조사에서 보면 실제 당장 써 먹을 수 있는 툴을 실습하길 원하셔서 가능하진 않을 것 같다.
믿고 보는 사회평론아카데미에서 나온 책이라 원격수업 책이라 해도 선뜻 마음이 끌렸지 않았나 싶다. 관점을 잡고 싶을 때, 이 책은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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