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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뮤지컬 수업

노유정 | 2021.11.29 16:22 | 조회 503 | 공감 0 | 비공감 0

  옛날 국민학교 국어 시간이 떠오른다.

콩쥐와 팥쥐가 나오면 선생님은 연극할 준비를 시작하신다.

"누가 주연을 하면 좋을까?" 라고 하면 우린 탐색을 시작한다.

 주연이 의상과 시나리오와 무대 꾸미기 등 거의 모든 것을 감독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표독스런 연기를 누가 잘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친구들을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한다.


  드디어 그 날이 왔다.

우린 교실 중앙에 모든 책상을 모아서 무대를 만든다. 그리고 빙 둘러 앉아 이제 시작할 공연을 야릇한 기쁨과 설렘으로 기다린다.

내가 모르는 친구의 모습들을 기대하면서.

무대 음악은 관람객의 추임새와 주연 배우들의 떨림이 깔린 목소리이다.

의상은 주로 엄마의 결혼식 때 입었던 한복을 입고 등장한다.

얼굴과 옷이 어울리지 않아서 여기저기서 웃음보가 터진다.

등장하다가 키보다 긴 치마를 밟아서 뒤뚱거리는 모습은 애교로 넘긴다.



  그 시절 우린 참 행복했었다고 기억한다.

컴퓨터가 없어도, 스마트 폰이 없어도, 메타버스를 몰라도......


이제 다시

우린 뮤지컬 수업을 교육이라는 깔대기를 통해서 만날 수 있겠다.

어쩌면 스마트 시대 아이들은 더 황홀한 뮤지컬을 우리에게 보여 주리라.

제목에도 있듯이 세상에서 가장 쉽기 때문이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해보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말이다.


  책을 읽다 보면 원치수선생님의 친절한 안내에 미소가 지어진다.

"부담을 내려놓고 우리만의 뮤지컬을 한 번 해 봅시다." 라고 말하며 결론을 뮤지컬은 '예술 친구들과의 만남'이며 이 뜻깊은 만남의 주최자는 '이야기'라고 말한다.


  또한 뮤지컬 수업의  핵심 개념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새로 등장한 내용 요소로, 교과를 대표하면서 교과의 큰 그림을 볼 수 있도록 돕는 빅 아이디어의 성격을 띤다고 표현한다. '교육과정 구성의 중점'을 보면' 교과의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학습 내용을 구조화하고 학습량을 적정화하여 학습의 질을 개선한다'라고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해설(초등학교)에 설명되어 있다.


  이제 여러 선생님들이 이 책의 친절한 가이드를 살펴보고 쉽게 시도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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