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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교컴

교컴지기 | 2014.10.03 18:00 | 조회 3976 | 공감 1 | 비공감 0


가을날

'봄날'이란 표현은 봄에 해당하는 계절을 지칭하는 말로 쓰이기도 하고 한 인간이 살면서 닥치는 생기발랄한 시기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내 인생의 봄날'과 같은 말은 한 사람의 삶에서 에너지가 충만하여 의욕이 넘치고 그에 따라 '살맛이 나는' 시기라는 것을 함축한다. '봄날은 간다'는 말 속에 들어 있는 아쉬움과 쓸쓸함의 정서 역시 우리가 '봄날'을 주로 어떤 뜻으로 사용하는지를 말한다.

한편 '가을날'이란 어휘가 주는 맛은 좀 다르다. 뭔가 거둬들여야 할 것 같고, 나누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생명의 기운이 차고 넘치는 봄날에 비해 '가을날'은 풍요로움과 여유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이제 생명을 다하고 다음 세대를 준비한다'는 속 뜻도 가지고 있다. 삶이 가진 양면성이다.

가을 들녘에 나섰더니, 계절의 변화가 확연하다. 우선, 빛의 느낌이 다르다. 서늘한 공기도 가을 한복판에서 맴돈다. 곡식은 무르익어 수확을 기다리고 가을꽃은 만개하여 자태를 뽐낸다. 아주 상투적인 생각이 들었다. 나이 50을 넘긴 내가 교직 전반을 통해 '지금이 봄날'이라고 말한다면 사실도 아니거니와 듣는 사람이 웃을 말이다. 누가 보아도 '교직 인생의 가을날'이라 해야 마땅하다.

워낙 정신없이 살아온지라 교직인생의 가을날에 들어서 무엇을 수확하고, 무엇을 나누어야 할 것인지 생각조차 못해 보았다. 그저 내 욕심에 사로잡혀 내게 필요한 공부와 글을 써 왔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확실한 것은 오랜만에 찾아본 들녘 풍경을 바라보며 전과는 다른 공감을 가졌다는 것이다.

가을 나무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빛, 알곡을 맺은 벼, (길어봐야 한 달이면 운명을 다 할) 만개한 국화 그대로의 모습에 내 마음이 공명했다. 마침 이빨 하나를 들어내고 거기에 인공 이빨을 심는다고 난리 법석 중이다. 몸이 먼저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 거부할 도리가 있나, 받아 들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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