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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당신의 아이가 수학을 못하는 진짜 이유를 읽고
책 뒷 표지에 나와있는 본문발췌록을 읽는데 '이거 내 이야기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나라 수학교육뿐만 아니라 대체적인 교육현실을 꼬집으며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가면 좋을지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내가 수학의 정석과 성문종합영어로 고등학생때 공부를 해왔기때문에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것들이 정말 깊게 와 닿았다.
나도 2014년까지는 아무 생각없이 수학을 가르쳐왔다. 교과서의 흐름대로 학생들과 교과서에 있는 문제를 읽어보고 설명해준 뒤 학생들에게 다른 문제를 풀어보라고 하는 방식이었다. 교사용 지도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그 방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대로의 방법을 따라했다. 공개수업을 할 때에도 학생들이 잠깐 생각해보는 시간주고 발표해보고 그것으로 끝났다. 하지만 이런 방법 역시 넬슨의 수업처럼 학생들의 의견으로 시작하여 그것에대한 피드백이 주가되는 수업은 아니었다.
그런데 2015년 거꾸로 교실을 알게되고 여기에서 수학과목을 어떻게 지도하는지 연수를 받게된 후로 조금 충격을 받았다.
학생들에게 스스로 공식을 발견하게 한다면 이것을 초등학생들이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것은 기우였다. 아이들이 스스로 고민해보고 어떻게 공식을 세워서 구하면 좋겠다는것을 직접 이야기 해나가는 모습을 보게되었다. 물론 그 선생님 역시 수학과에 아주 재능있으신분으로 어떤 지점에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발문하면 좋을지 잘 알고 계신분이었다. 하지만 교사의 그런 노력으로 학생들이 직접 고민해보는 수학교육을 받고 있었다.
학창시절을 생각해보면 수업시간에 선생님에게 배운것보다는 직접 내가 해본것이 더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이 아이들은 우리 나라 수학교육처럼 선생님에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자신, 또 친구들에게 배우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수학 교육 전문가, 교육부, 이런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권력을 갖고있는 분들이 조금만 우리 교육의 앞날을 위해 고민해주셨음 좋겠다. 또 현장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학생들을 대하고 있는 교사들 역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수학교육뿐 아니라 모든 교육에 다가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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