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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를 읽었습니다.

고래.난다 | 2017.04.18 10:22 | 조회 2986 | 공감 0 | 비공감 0


  늘 열심히 수업을 준비했다. 하지만 수업 시간에 아이들은 서서히 잠이 들었다. 무기력한 아이들을 깨우고 싶었다. 수업을 바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살아 있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연수를 듣고 선생님들이 모이는 자리에 나가 함께 공부하고 내 수업에 적용하려고 노력했다. 수업이 조금 바뀌자 아이들도 조금 깨어났다. 수업 시간에 열심히 활동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지만 많은 아이들이 여전히 학원에 가서 문제풀이에 집중했다. 수업이 시험과는 상관없는 것 아니냐는 아이들도 있었다. 활동의 과정은 의미가 있는 만큼 길고도 힘이 들었으나 반영되는 점수의 비중이 너무 작았다.


  수업이 제대로 바뀌려면 평가가 반드시 바뀌어야하겠구나 하는 깨달음이 왔다. 평가 방법을 바꾸자니 주변 동료와의 의견 조율과 수업 나눔이 반드시 필요했다. 그것 없이는 타협밖에 없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수능 문제 풀이와 평가 후 아무 잡음 없는 공정성을 여전히 최우선시하는 동료 교사를 설득해낼 재간이 없었다. 나와 동학년을 맡은 그 동료 선생님은 아이들과 생활을 나누는 인기 교사인데다 아이들에게 가끔씩 과제를 주기도 했기 때문에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잘 알았고 생활기록부 기록마저도 세심하고 풍부하게 써 줄 수 있었다.


  수업과 평가가 바뀌어야겠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렇다면 내가 더 갖추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내가 영향력을 갖추려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뿌리가 있어야겠다고 느꼈다. 진작부터 교과서가 없어도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3개년 교육과정을 스스로 구축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수업을 바꾸려고 하자 이런 생각을 구체화 시켜야 할 이유가 명확해졌다. 교육과정과 성취 기준이 왜 중요한지 몸으로 느끼게 되었다.


  내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어떤 역량을 기를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하는지, 나만이 가진 장점은 무엇인지, 내가 아이들과 수업에서 나누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어떤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지, 지금 학교에 있는 우리와 세상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이 갖추어야 할 핵심적인 역량과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던 지난 시간들이 수업을 바꾸려는 실천으로부터 구슬처럼 꿰어지면서, 내 작은 노력도 의미 있는 움직임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교실 속에서 함께 웃고 이야기하고 삶을 나눌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바라보다 보면 아이들의 성장이 눈에 보일 것이고 그것을 기록하고 자랑하고 싶은 것은 또 교사로서 당연히 드는 마음 아닐까.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는 우리 교육 생태계를 온생명이 살아나는 터로 바꾸고자하는 김덕년 선생님의 열정과 신념을 담고 있다. 함께 움직이고 계신 선생님들의 노력도 담겨있다. 지금 혼란한 속에 기회를 맞이한 우리 교육 환경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도 생활기록부 기록의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이야기한다. 학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서 대학 입시에서 점점 중요해지는 지점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이제 우리 교육이 정말 변해야 한다는 생각은 모두가 공유하게 된 것 같다. 여전히 노력하는 교사들의 발목을 붙잡는 것들이 있고,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같은 말도 금세 변질되어 본질에서 멀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책을 읽으면서 정말 놓치지 말아야 할 것, 내가 교실에 있는 이유를 다시 한 번 떠올려본다.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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