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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양심을 읽고
자동차회사의 파업이 길고 긴 시간을 뒤로 하고 막을 내렸다.
언론에서는 회사의 회생을 위한 첫 단추이므로 이제부터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해고 노동자와 조합원들은 왜 공장을 점거하면서까지 무엇인가를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지? 또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들은 무차별적으로 무기를 동원해서 공격을 하고 많은 피해를 야기했는지?
아마 가장 근본적인 것은 먹고 살 수 있게 해달라는 간단한 이야기였을 것이다.
가정의 가장으로서 근로자로서 살아왔던 사람들에게 이 무한경쟁시장에서 밀려난다는 것은 죽음보다 더한 절망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 비폭력 직접행동]을 읽으면서 과연 이런 방법으로 저들에게 기다리라고 말을 할 수 있을까?
1000일이 넘어가는 기륭전자 비정규직들의 저항, KTX 여성승무원들의 저항을 보면서 삶의 끝에 몰린 저들에게 팔을 잡고 또는 때리면 맞고, 또 돌아와서 저항을 하라고 할 수 있을지..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폭력에 폭력으로 대항하는 것은 가치의 진정성이 있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이 그 가치를 제대로 이해해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언론매체들의 편파적인 메세지의 전달에는 더욱 그러한 것 같다.
책에서 나오는 “법에 대한 존경심보다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먼저 길러야 합니다.”라는 말을 다시 곱씹으며, 이 책을 먼저 청와대와 국회로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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