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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만 바꾸기를 읽고
수업 시간이 끝날때마다 선생님들께서 마지막으로 하셨던 말씀은 "질문 있는 사람?"이었다. 곧 있으면 쉬는 시간이라 그 누구도 선뜻 손을 들지 않았는데 항상 손을 들고 질문을 하던 학급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호기심 대마왕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었고 학급내에서도 특이하다고 소문난 친구였다. 그 친구 덕분에 우린 쉬는 시간을 빼앗겼고 그 친구가 손을 들때마다 여기저기에서 한숨을 쉬는 소리가 들렸던 기억이 있다. 나 역시 만만치 않은 호기심 대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친구들의 눈치를 보느라 궁금한 것에 대해 질문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사람들은 학생들이 질문해 주기를 바란다. 질문을 하지 않으면 배울 수 없다는 이 책의 문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한가지만 바꾸기'는 학생이 질문을 하도록 가르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의 핵심은 '질문형성기법'이라는 수업 전략인데 사례를 포함하여 기술되어 있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책의 각 장 표지에 적혀 있던 문장이었다. "더 많은 질문을 던질수록 우리의 머릿속에는 더 많은 생각이 떠오르고, 이는 학습을 확장하도록 돕는다." "질문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배울 수 없다. 우리가 질문을 하지 않으면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또는 무엇을 알기 원하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등 각 장의 핵심 내용을 정리한 듯한 문장으로 인해 책을 더 유심히 읽게 되었다. 머릿속에 궁금증이 가득하면서도 질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던 아이들에게 질문하는 방법을 잘 가르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긴다. 아마도 나는 질문과 관련있는 도서를 계속 출판하고 있는 사회평론아카데미의 팬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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