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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나 혼자가 편한데 왜 다같이 해야 해?]를 읽고
"나 혼자가 편한데 왜 다같이 해야 해?"
교실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다 보면 자주 듣는 말 중에 하나다.
일단 맞는 말이다. 혼자 하는 게 편하니까. 요즘처럼 편리함을 추구하는 시대에 너무나 당연하게 들린다. 그러나 우리가 가르치고자 하는 건 '편하게 혼자 사는 법'이 아니기에 친구들과 같이 하도록 권한다. 다른 사람과 협동하여 어떤 일을 해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느냐고, 미래에는 그런 능력이 아주 중요하다며 한 마디 하기도 하고. 그러면 아이들은 마지못해 하는 둥 마는 둥 하기도 한다.
아이들이 많이 부딪히는 문제상황에 따른 질문이라 책제목을 보고 반가웠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교실의 한 아이의 시선으로 학년 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치르게 되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상황과 갈등을 이야기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6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챕터 뒤에는 챕터 주제와 관련된 내용으로 생각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는 우리, 의견을 모으는 방법, 우리를 나타내는 것, 사회에서 하는 약속, 공동체를 이루는 방법, 모두 함께하는 즐거운 사회.
책의 의도는 좋기는 한데, 아이들이 그다지 재미있어 하지는 않을 것 같다. 교과서 같다고 할까? 교사가 이야기를 들려주고 함께 생각해보는 활동을 구성하여 수업을 진행한다면 훨씬 좋을 것 같다. 단지 아이가 책을 읽고 알아서 배우라고 하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특히 1, 2학년 아이들에게는...그 이상의 학년은 이 책을 재미있어 하지는 않을테고...(주제가 너무 뻔해서?)
내 생각에 이책은 교사가 의도를 가지고 수업을 할 때 사용하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http://blog.yes24.com/document/1100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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