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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무기력의 비밀>을 읽고...
무기력... 짧든 길든 누구나 무기력한 상태를 경험한다.
모든 일에 흥미가 없고, 피하고 싶은 순간 또는 모른체 하고 싶은 순간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 책에서는 그 무기력의 대상이 학생이다. 학생들의 무기력은 어른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무기력한 것은 갑자기 무기력한 것이 아니다. 알고 보면 무언가를 해보았는데 잘 안 돼서 포기하고 무기력해 진 것이다.
저자는 무기력은 어른들의 과잉 보호, 어른들의 지나친 기대치에 대해서 도달하지 못한 자신의 합리화 등으로 인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아이들 스스로 무기력으로 도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정신과 의사이면서 대안학교의 교장으로 지내는 저자는 학생들의 공부와 부모와의 심리적 요인을 정신분석학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으며, 사회적 요인으로 공부 중심, 결과 중심의 사회적 시스템으로 인한 결과물로서 무기력이 만연하게 되었다고 보고 있다. 무기력에 따른 심리 유형에 따른 무기력의 특징 등. 우리가 그냥 무기력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다 근본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사람은 누구나 보다 창조적으로 생활을 하려고 하지만, 아직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거나 사회적으로 미성숙한 상황이기에 어쩔 수 없이 무기력해 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무기력을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긍정, 환대, 참여, 존중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이들을 이해해주고 행동 하나 하나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스스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으며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존중받는 느낌을 받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나친 기대는 학생들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항상 부정적인 대우를 받았는데, 갑작스런 관심과 친절은 또 다른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받아들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무기력을 극복시키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을 두고 조금씩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막연하게 무기력하게 지내는 아이들을 보면 짜증이 난 것은 사실이다. 알게 모르게 아이들은 스스로 노력을 했지만 제대로 성취를 하지 못해서 스스로에게 짜증을 내면서 무기력을 선택했을 것이다.
아이들을 대할 때는 마음을 이해해주고, 조금씩 성취 경험을 주어야 한다는 일반적인 이야기들이 무기력을 극복하는 방법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어른들의 욕심에 의해 아이들이 더욱 힘들어 지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좀 더 가지게 된 것 같다. 아이들 스스로 무기력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기다려 주어야 한다는 말... 꼭 기억하고 있어야 겠다.
무기력은 지금이 아니라 과거에 있었던 일련의 사연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결과이다. 무기력은 능력이나 노력의 부재와는 다른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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