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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욕대장을 읽고
욕대장 -혀의 권세
이 책은 남을 비난하는 말을 사용한 사람이나 비난을 들은 사람이 결국은 상처를 입게 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할 만한 8가지 상황을 이야기로 잘 풀어내고 있다.
명준이처럼 친구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 보이기 위해서 욕을쓴다. 수진이는 아빠가 엄마에게 말한 울트라 뚱녀 나쁜몸매라는 말을 전학온 친구에게 해서 다른 친구들에게 전염시킨다. 강선이는 영화에 나오는 조폭이 스는 은어를 사용하여 친구들에게 무섭고 센 존재로 군림하고자 한다. 겉으로 모범생으로 통하는 동진이는 어른들에게 표 안나게 친구에게 욕을 퍼붓는다. 용호는 다리를 저는 분식집 아주머니의 외모를 보고 무시하는 말을 한다. 장수는 남을 비난하는 인터넷 댓글 달기에 재미를 붙인다. 나지는 미술시간에 선생님에게 칭찬받았다는 이유로 민지에게 단체채팅방에서 따돌림을 당한다.
지금 우리반 애들은 초등 1학년이라서 아직 때가 덜 묻은 동심이라 그런지 대놓고 욕은 안 쓰지만 감정적으로 자기를 비난하는 말을 쉽게 알아차려서 서로를 놀리는 말을 종종하며 교사에게 고자질 하기 바쁘다. 그리고 어디서 들었는지 ‘우짤’ ‘안물’ 등의 말은 잘 쓰고 있다.그리고 좀 약하다 싶은 아이를 근거없는 비난을 덧붙여서 궁지에 몰아넣는 경우를 보았다.
그럼 교사인 나는 어떠한가?
아이들에게 대놓고 언어폭력은 쓰지 않지만 마땅찮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표정과 눈빛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줄때가 있다. 그리고 내 자녀에게는 종종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채 상처주는 말로 속사포를 쏘고 있다. 이런 나 자신을 돌아보며 한심하게 생각하고 왜 이것 밖에 안될까라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원래 알고 있었지만 정말 실천이 안 되는 -윽박지르지 않고 공감해주기- 또 한번의 터치를 받았다. 힘들지만 나와 우리 아이들이 실천할 일만 남았다. 특히 나.
실패는 계속 있겠지만 나와 우리아이들의 변화가능성을 믿고 계속 실천하련다. 무엇보다 우리 어른들이 언어사용에 모범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혀에는 권세가 있기 때문이다. 나의 말이 나를 만들고 나의 말이 내 자녀와 우리반 아이들의 품성을 좌지우지하는 권세가 있음을 매일 아침 되새기고 계속 도움을 구한다. .
내가 1학년 담임이라서 참 다행인 것은 아이들이 선생님의 말을 듣는다는 것이다. 고운말을 쓰는 것이 마음도 예쁘고 얼굴도 예쁘게 잘 자랄 수 있다. 나에게 기분 나쁜 말은 남도 기분이 안 좋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말처럼 말의 힘은 욕이나 거친것에서 오는게 아니라 상대편을 감동시키고 위해주며 위로를 주는 말이 정말 힘이센 말이다. 강한 것을 이기는 힘은 부드러움에 있다.
내 말을 들어주며 실천하려고 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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