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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의 완성을 지향하려는 신념은 변하지 않아야 할 신념!

나즈니 | 2015.03.08 22:20 | 조회 4755 | 공감 0 | 비공감 0

이 책에서 세 명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수업의 완성을 위한 지향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크기는 작지만 안에 담은 이야기는 때 묻은 나의 그릇을 반짝거리도록 닦고 싶게 한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자신의 수업을 재고해 보고, keep, stop, start 세 가지를 각각 적어 보라는 칸에 크게 고민하지 않고 적을 수 있는 것을 적어보았다. - 귀 기울여 주기, 큰 소리로 지적하기, 표정을 풍부하게 하기

귀 기울여 주려고 노력하게 된 것 대단한 사명감이 아니라 단지 아이들 표정 때문이다. 그렇게 집중하는 아이들을 외면할 수 없어서, 아이들이 잘못 할 때 큰 소리로 지적하는 것을 올 해 많이 줄이고 있다는 생각은 왠지 대견하기도 하여 좋다. 책을 읽어주거나 아이들의 과정 중의 반응에 대해 나 역시 표정을 풍부하게 하려고 애쓴다. 고학년 학생들을 가르칠 때와 다르게 그렇게 나를 다듬어 가는 것이다.

나에게 수업이란? 이런 류의 질문은 사실 기능적인 질문이기도 하지만, 철학적이기도 하다. 이에 답하자면 나에게는 수업이 소통의 노력이자, 아이들에게서 나를 읽어내는 작업이다. 왜냐하면 나와 아이들의 소통에서 나의 말과 행동에 따라서 아이들의 반응이 달라지고, 수업에서 나의 행동과 결과를 아이들의 행동이나 말, 표정으로 읽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아이들의 교사에 대한 반응은 아이에게 교사가 어떠하였느냐, 어떤 사람으로 보이느냐 였을 테니 말이다.

교사는 아이들을 대단한 명예, 대단한 명성,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평범하고 양심적이며 세상이란 틀 속에서 자신을 지향할 줄 아는 시민이란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세상을 올바르게 걸어가게 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교사가 하는 일상의 말과 보여주는 행동이 아이들을 그렇게 만든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아야 교사로서의 자존감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재미를 추구하는 아이들 재미에 많이 노출되어 지내는 아이들이 수업에 참여하게 하는 방법은 ‘아이들로 하여금 말하고 행동하게 하는 것’이라는 말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수업의 의미를 다시 만들어 본다면 ‘수업은 아이들이 교사에게 자신이 알게 된 것을 자랑하고 싶게’ 하는 것일 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그토록 자랑하고 싶은 것을 허선생님의 공책정리법을 응용해서 몇 년 간 하고 있던 <하루 생활 이야기>를 좀더 확장시켜봐야 겠다. 그것이 스토리텔링에도 닿아있고 아이들의 통합적인 사고력에도 작용하기를 의도하면서 말이다. 특별한 것에서 특별함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작은 차이, 꾸준한 실천을 의도함으로 학생의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초등교사의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수업의 완성을 위한 교사의 노력이란 것은 어쩌면 새로운 패러다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잘 적응하는 것이거나 훌륭한 자기만의 매뉴얼을 갖는 것 이상의 더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어느 누구도 같을 수 없는 인격체를 가진 개별의 교사이기에 교사로서의 양심이라는 공통선을 실천하는 틀 안에서 교사 개인의 개성을 지향하는 그러한 노력 말이다.

아무리 훌륭하고 모범적인 교사의 수업이라고 할지라도 다른 교사의 것을 그대로 베껴서 할 수 없는 건 교사 개개인이 갖고 있는 총체적 자원의 다름과 표현법의 다름 때문이다. 그렇기에 어떤 교사건 간에 끊임없이 듣고, 보고, 행하면서도 결국은 자기다움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변하지 않는 신념만큼 무서운 것은 없다’고 한 말이 생각난다. 자신의 굳은 신념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신념이 자라고 변할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수업의 완성을 향하는 교사의 씨앗이 될 거 같다.

  

 

http://booklog.kyobobook.co.kr/h33j37/1438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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