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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색의 유혹 - 초등 1학년의 사생활을 읽고

나즈니 | 2015.03.31 21:34 | 조회 4752 | 공감 0 | 비공감 0

이 책의 이름은 이미 몇 년 전 방송도 되었고, 먼저 읽기도 했던 「아이들의 사생활」이 연상된다. 1학년 아이들을 예를 들면서 아이가 갖고 있는 구체적인 난점들을 짚어가고 부모와의 해결점을 찾는 과정까지 보여주는데, 요즈음 학부모와의 상담을 준비하고 있기에 아이들을 읽으려는 직업병(?)이 발병하기도 한다. 상담의 기간이라는 것이 담임으로서 일 년간의 이해의 기반을 닦는 것이기도 하고, 이 때의 처방전은 아이들, 부모, 그리고 담임 자신을 향한 것이기도 하다. 상담의 과정에서 처방전은 애초의 의도와 달라질 수도 있고 해서 다양해 질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처방전 자체가 의미가 없을 수도 있으며 처방전 자체로만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 상담기간 속에서 개개의 학부모와의 만남은 짧은 시간이나마 하나의 작은 공감이 있게 되기만 하면 그 다음 다른 아이의 변화를 위한 교사의 의도가 좀 더 거부감 없이 작용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나 욕심이 있기도 하다.

 

이 책은 나처럼 1학년 경력이 적거나, 교직 경력이 짧은 교사와 내 아이를 제대로 관리하고 싶은 부모에게 참고가 될 만하다.

교사가 학부모에게 해 주는 많은 이야기들을 학부모 독자들이 1학년 교실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자신의 자녀들을 대입시키면서 읽는다면 이해가 쉬울 지도 있을 지도 모르겠다. 물론 아이들은 부모가 예상한 것처럼만 행동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책 속에서 울음, 고자질, 큰 목소리, 선생님 역할 대신 하기, 동무들을 대하는 다양한 모습, 어른들 앞에서의 행동, 상에 집착하는 아이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의 1학년 아이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올해 아이들은 특히 부모들(아마도 엄마들이겠지.)의 특별한 관리(?)를 받는 듯한 모습이 많이 투영되어서 여러 가지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그것이 당면하게 된 상담 기간 공감의 주제로 가져가야 할 필요를 느끼면서 이 책을 부모들에게 권해 볼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한 마디로 이 책은 발등에 불을 끄고 싶어하는 부모들을 유혹하는 빨간 책이다. 발등의 불을 끈다고 해서 문제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더 큰 문제나 과제로 이행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

 

어떤 아이도 문제가 없는 경우는 없다는 게 나의 지론이다. 모든 인간에게는 해결하거나 극복해야 할 점을 가지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렇기에 문제를 찾는다는 것은 변화를 겁내지 않는 사람들의 용기에서 비롯하는 것이라고 여긴다. 상담기간이 아니어도 교사와 학부모의 대면에서는 항상 아이가 이야기의 중심이고, 그 대면의 지향하는 바는 긍정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더불어 교사가 가져야 할 미래에 대한 관점 또한 부모와 공유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총체적인 변화 방향을 읽으려는 미래 지향적 관점과 함께 그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의 삶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꿈꾸는 발전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나만 혹은 우리 몇몇 만이 아닌 다 함께 잘 살아야 한다는 공동선을 지키려는 노력은 어때야 하는지를 함께 나누어야 하지 않을까.

아이에게만 집중하는 한 부모는 어쩔 수 없이 이기적이기 쉬운 입장에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말이다. 그래서 교사는 더 공감과 공유를 이끌어 내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게 아닐까. 그런 노력이 더러는 무용지물인 듯 서글픔 혹은 살벌한 무관심에서 멈춘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교육의 전 과정이 인간의 인생에 절대적이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우리에게 있어서 교육이란 화두는 항상 모호함에도 엄청난 힘으로 작용한다. 그러기에 앞으로도 수 많은 교육이나 양육 관련의 책들이 나올 것이다. 학부모들에게 있어서 이 책은 보면 너무 쉬워서 무얼 가르치나 싶은 초등학교 1학년의 아이들의 교과서와 같다. 딱히 알아야 할 것이 없을 거 같은 1학년 아이들의 모습을, 곱씹어 생각하면 할수록 염두에 둘 것이 많은 1학년 아이들의 모습으로 치환해서 보여준다.

 

 

http://booklog.kyobobook.co.kr/h33j37/1445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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