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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을 다시 세우는 마음으로-이가령 선생님의 싱싱 글쓰기를 읽고

나즈니 | 2014.11.28 14:53 | 조회 4410 | 공감 0 | 비공감 0

이가령 선생님의 책을 읽으면서 마음으로 와 닿는 사례를 보면서 내 생각을 다지고, 나의 모자란 방법을 돌이켜 볼 수 있었다. 가끔은 기본보다 더한 특별함이 없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지도하는 교사의 마음가짐과 아이들의 글을 읽는 눈, 글을 쓰는 목적에 있어서 더욱 더 그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1학년 다섯 반 중 우리반 아이들은 교실 뒤에 정리된 장난감을 가지고도 놀지만, 이면지를 가지고 칼이나 총, 방패, 표창 등 장난감을 만든다. 심지어는 드라큘라 이빨이라고 오려서 놀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끄적거리기도 한다. 그렇게 놀고 나서야 그 종이를 재활용함에 넣는다. 색종이로 팔찌를 만들고 꽃을 만들고 벌레를 만들기도 하고, 편지라고 적어서 몰래 내 책상위에 올려두기도 한다.

미국 장난감 명예의 전당에 막대기(만능성, 완벽한 자연성, 비용, 상상력에 의한 변형가능성 등의이유로)가 선정된 것처럼 우리 반 아이들에게는 종이가 그렇다. 놀 시간이 모자라거나 종이가 모자란 경우는 있지만 종이 밖에 없다고 해서 재미가 없진 않다. 그건 아마도 또래가 함께 이기에 더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나의 바람은 아이들이 종이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노는 것처럼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것도 놀이로 느끼는 거다.

3월부터 아이들에게 즐거운 책읽기를 염두에 두고 100권을 목표로 읽어주는 시간을 갖고 있다. 책을 읽어 주면서 아이들이 가진 재미의 감각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된다.

두 번의 일학년을 하면서 그 전의 6학년과 다를 바 없게 하는 것이 매일 매일의 학교생활을 그대로 써 보게 한다. 희한하게도 어린 아이들은 먹은 얘기를 제일 많이 한다. 이에 더해서 아이들이 자기가 교실에서 한 일을 그대로 쓰게 하는 거다.

학년의 특성상 맞춤법이 너무 많이 틀리는 건 무시한다. 아이들에게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설명하기가 어려워서 잘 쓴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보여주거나 읽어주고는 하면 달라지는 아이들이 좀 더 늘어난다. 더러 하나의 사건(?)을 자세하고 말하듯이 적은 글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독서록 쓰는 걸 싫어해서 굳이 그런 지도를 하지는 않고 책을 읽고 모티브가 될 만한 활동을 그림으로 표현(‘네 생각을 그려봐’)하고 글을 적어보게 한다. 그런 활동은 아이들이 책과 더불어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에 집중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가령선생님이 말씀하셨던 일기쓰기 지도에서 나쁜 녀석 찾기 놀이와 날씨를 문장으로 쓰기는 전부터 알던 것을 어느 순간 잊고 있었는데 다시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래서 기본이 중요하다.

글쓰기 지도에서 교사의 개입은 어린 초등학생이어서가 아니라 아이의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자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지 않아도 살아가는 데 지장은 없지만, 책을 읽으면 또 다른 행복의 경험할 수 있다. 글쓰기 또한 그렇다. 꼭 잘 쓸 필요나 이유보다는 내 안의 생각이나 느낌을 제대로 쓰면서 다른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교사가 할 역할은 아이가 자기 맘대로 만들거나 조작할 수 있는, 우리 반 아이들에게 종이나 명예의 전당에 오른 막대기 같은, 만능장난감을 하나 쯤 더 가질 수 있게 게 도와주는 것 아닐까.


http://booklog.kyobobook.co.kr/h33j37/1408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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