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교컴
교사의 시선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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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서 솔직담백하게 읖조리듯이 말하는 글 속에서 위안을 먼저 받았다. '점점 더 까칠해진다. 나는 좀 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 더 많은 사람을 품어주고 싶은데, 자꾸만 사람들과 금을 긋는다.' 내 마음 속에 있는 말을 대신 해 주는 것 같았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마음이 더 커질 거라 생각했는데, 마음은 점점 작아지고 있기에, 작가의 말에 공감하고, 위로받았다.
글을 쓰면서, 삶을 찬찬히 살펴보고, 다시 걸어갈 길을 찾는 다는 작가의 말에 나를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었다. 삶과 교유게 대해서 들여다보며, 교사의 시선을 되찾으려고 한다는 말에 힘이 느껴졌다. 고흐의 그림 중 신발을 가지고 와서 이야기를 할 때, 고흐의 유명한 그림만 본 경험이 있기에 이게 뭘까? 보지 못했던 것에 그냥 신발이구나 했는데, 작가의 상상력으로 채워지는 그림에 대한 감상은 감탄을 하게 만들었다. '답이 보이지 않는 질문을 끝없이 고민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따듯한 손길이다.' 감사하게도 가족에게서 따듯한 손길을 느끼고 있어서, 덜 힘이 드는 것 같다. 요즘 내 시선은 주로 어디에 머무르고 있나요? 라는 작가의 질문에 내 대답은 나의 마음이다. 그래서 책을 읽게 되나 보다.
이 책을 계속 읽어 나가면서, 그림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한 그림을 해석하고, 그것을 외우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다. 작가가 알려주는 화가와 작가들의 이야기가 낯설어서 신선하고, 나의 무지를 알아가는 기쁨으로 채워주었다. 지적 만족감이 함께 하고, 관심이 있는 그림이 함께 하여 까페에서 즐거워하며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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