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책이 그러하겠지만 이 책은 유독 자세히 보아야 한다.
이 책은 참으로 잔잔하지만 그 속에는 선생님의 뚜렷한 철학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뭉근하게 녹아져 있다.
자칫 가볍게 읽으면 쓰윽 지나가버리고 말지 모른다. 화려한 교육적 방법으로 어필하고 있지 않고, 아이들과의 교실 삶에서 끊임없는 그리고 어쩌면 치열한 '자기성찰'을 잔잔하게 교단일기로 풀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하기에 더 많은 걸 보게되고 알게되고 깨닫게 된다.
그게 이 책의 매력이자 힘이다.
선생님의 교단일기를 보며 내 교실을 돌아보고 나를 돌아보게 된다.
선생님께서 여는 글에 교사로 성장할 수 있는 두 가지를 일찌감치 던져 주셨다.
'공부모임'과 '교단일기'
어렵고 과제처럼만 느껴지던 교단일기를 이젠 나도 쓰고 싶고 또, 써야할 이유가 확실해졌다.
영근샘처럼 끊임없이 교단일기를 통해 자기성찰을 하고, 아이들과의 소통을 돌아보며 교사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 더 깊어진 삶을 살아보려한다.
좋은 책을 만나 기쁘지 아니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