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1
  2. 민주주의와 교육
  3. 윤리학과 교육
  4. 생활기록부 예시문
  5. 자유 역리 1
  6. 쇼팽
  7. 읽기
  8. 이론 활동 1
  9. 중1 과세특
  10. 6학년 사회
기간 : ~
  1. 독서 논술
  2. 수학
  3. 수학여행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책읽는 교컴

<저 여리고 부드러운 것이>를 읽고

parksem | 2020.01.24 22:33 | 조회 3059 | 공감 0 | 비공감 0

이 책의 저자는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풀꽃>이라는 시를 쓰신 나태주선생님이다. 저자는 여러 시인 및 학생들의 시를 한 권으로 엮으면서 시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시에는 다양한 메타포가 숨어 있지만 저자는 그 메타포에 대한 보편적 해석을 시도하며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시는 무너져 내린 감성을 되살릴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다. 작은 메타포 하나에 우리의 삶의 방향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시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특히 나는 이 책에서 <그냥>-문삼석 저, 이라는 시가 가장 마음에 와 닿는다. 왜라고 묻는 것이 중요하며 그것을 강요하는 데에 이른 지금의 사회에서 <그냥>이라는 여백과 여유는 논리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배척된다. 그저 서로 바라만 보아도 좋은 남녀간의 사이에 특별한 이유를 찾을 수 없듯이 <그냥>이라는 말은 그 자체로 큰 울림과 매력을 갖는 단어다. 그러므로 그냥 좋은 시를 그냥 좋다고 말할 수 있고 그것을 인정해줄 수 있는 시적 허용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시점인 것 같다. 시를 분석하여 단일한 저자의 해석을 객관적으로 분석해낼 수밖에 없는 시에 대한 교육적 접근은 그 자체로 실패다. 시는 이제 우리에게 생태적 감수성과 문해력을 요구하고 있다. 시 불가능의 시대에 우리는 시를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라 시로부터 시민성을 발견해야 하는 큰 과제를 갖게 되는 셈이다. 여리고 부드러운 시들은 강한 힘을 갖는다. 그저 여리고 부드럽다는 이유로 가볍게 넘길 수도 있지만 시가 사람들의 가슴과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면 시에 대한 사유는 무너져 내리는 정의라는 두 글자를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1,628개(57/82페이지) rss
책읽는 교컴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공지] 출판사에서 직접 책 소개(홍보)하는 것을 금합니다. 교컴지기 180196 2014.10.21 11:04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첨부파일 [6] 교컴지기 84957 2021.03.24 07:14
공지 야누시 코르차크, 아이들을 편한 길이 아닌 아름다운 길로 이끌기를 첨부파일 교컴지기 16590 2023.10.07 11:59
505 [독서후기] 수업을 비우다 배움을 채우다 언덕2 3057 2015.06.08 08:43
504 [독서후기] 교사독립선언을 읽고 장쌤98 3054 2016.02.02 17:03
503 [독서후기]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실천편)] 을 읽고 사진 첨부파일 [1] day 3053 2018.01.14 20:52
502 [독서후기] 교사는 전문가가 아니다 사진 섬쌤 3052 2016.10.07 19:18
501 [독서후기] '대학에 가는 AI vs 교과서를 못 읽는 아이들'을 읽고 굿굿티처 3052 2018.12.20 13:56
500 [독서후기] 믿음의 교육 (핀란드 교실혁명을 읽고) [4] 마이콜 3051 2009.12.02 04:48
499 [도서추천]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김병만 지음> [1] Green 3051 2011.11.27 11:56
498 [독서후기] 끝나지 않은 노예의 역사를 읽고 [1+1] 은토 3050 2014.03.06 17:44
497 [독서후기] 초등 상담 백과를 읽고 은토 3049 2016.04.02 18:28
496 [독서후기] '살아갈 힘'을 읽고 [2] 언덕2 3048 2016.05.26 14:08
495 [독서후기] [10대 마음 보고서]를 읽고 day 3048 2017.05.29 12:09
494 [독서후기] 어린 완벽주의자들을 읽고 [1] 로이루이 3048 2018.11.21 20:43
493 [독서후기] 그들의 진로는 달랐다 당그니당당 3048 2020.12.13 21:50
492 [독서후기] [블렌디드]를 읽고 사진 첨부파일 day 3047 2017.10.05 12:20
491 [도서추천] 수업이 바뀌면 학교가 바뀐다(사토마나부 지음, 손우정 옮김, 에듀케어, [6] 꿈꾸는 섬 3047 2010.02.18 11:34
490 [독서후기] 청소년을 위한 정치학 에세이 사진 첨부파일 dong2 3047 2018.01.14 20:34
489 [독서후기] <괜찮아, 힘들다고 말해도 돼>를 읽고 parksem 3047 2020.02.03 01:14
488 모바일 [독서후기] 어린이를 위한 4차 산업혁명 직업 탐험대를 읽고 꿈꾸지않으면 3046 2019.05.19 18:46
487 [독서후기] 십대를 위한 행복찾기 심리 실험실을 읽고 로이루이 3042 2019.07.19 22:18
486 [독서후기] 초등상담백과 후기 나무 3040 2016.03.21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