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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의 고래(이금이, 푸른책들, 2008)

꿈꾸는 섬 | 2010.03.22 21:41 | 조회 3845 | 공감 0 | 비공감 0

오늘 자율학습이 3시간이나 되어 한 시간 정도 아이들이 즐겨 본다는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함께 보았습니다. 파일 용량 때문인지 좋지 않은 화질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넋을 잃고 보더군요.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듣자고 화를 내기까지 하면서 자기 주장을 하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도대체 어떤 점이 이렇게 아이들의 마음을 빼앗아 갈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EBS 촬영을 하면서도 느낀 것은 누구나 관심을 받고 조명을 받고 싶어한다는 점이었어요.  그런 면에서 방송에 등장하는 스타의 모습은 마음을 빼앗아갈 만 하지요. 그것이 지나쳐서 스타들이 자신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과대 포장되다 보니 생기는 사회문제들도 크지만요. 어떻든 조금이라도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주머니 속의 고래(이금이, 푸른책들, 2008)은 구체적으로 연예인의 꿈을 갖고 있는 아이들에게나 단순히 선망하는 아이들에게 모두 읽혀볼 수 있는 책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의 모습을 인정하게 되기까지와, 자신이 가지지 못한 재능에 대한 질투를 느끼면서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또한 서로의 다양한 환경과 성격의 아이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남학생, 여학생 모두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열망의 뿌리


고래는 청소년들이 꿈꾸는 연예계의 스타다. 대양을 유유히 누비는 거대한 고래가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것만 같다. 이 책은 연예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이야기에는 각기 다른 환경과 성격의 네 명의 아이들이 등장한다. 민기, 현중, 연호, 준희가 그 주인공들이다. 노래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지만 납부금을 낼 수 없을 정도로 빈곤한 환경과 무책임한 엄마를 원망하며 투명인간처럼 살아가는 연호, 랩을 잘 부르지만 얼굴에 커다란 점과 공개입양아라는 상처를 안고 그늘처럼 살아가는 준희, 특별한 특기는 없지만 가족과 친구를 따뜻하게 챙길 줄 아는 현중이, 제 얼굴을 믿고 연예인이 되려는 민기가 기획사 오디션을 보기 위해 세 명의 아이들을 끌어들이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러나 아이들의 꿈을 한때의 허황된 꿈으로 치부하는 민기의 부모, 자신의 삶을 위해 준희를 버린 기획사 지 대표, 자식의 꿈을 어루만져 주기는커녕 돌볼 수조차 없는 무능력한 연호의 엄마는 아이들을 외롭고 무력하게 만든다.


그런데 그런 아이들 때문에 아파하며 우는 사람이 있다. 아이들의 담임선생님이 바로 그렇다. 금방 잡힐 것 같은 꿈도 저 멀리 달아나 버렸지만 아이들은 누군가 자신들을 위해 울어주는 사람이 있어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부모를 이해하고 용서하기까지 한다. 

 

“열망엔 뿌리가 있어야 돼. 열망은 너무 매혹적이지만 순수하기도 해서 부패하기 쉽거든. 뿌리가 있는 열망은 열정으로 연결되지만 뿌리가 없는 열망은 부초처럼 떠다니다 썩어버리고 말아. 네 열망은 어떤 건지 한번 생각해 봐. 그러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 않으니까.” (본문 248쪽)


열망은 어디에 뿌리 내려야 할까?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꿈이 무엇이 되고자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아쉬운 감이 들었다. 자신의 꿈이 세상에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냉혹한 현실을 정확하게 보고, 꿈을 통해 세상에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함께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즉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이 세상과 함께 할 때, 비로소 꿈은 고래가 되어 아이들의 가슴 속에서 살아 숨 쉴 수 있으리라.

 

 

하의도 역구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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