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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 괜찮아, 우리는 ] 강력추천합니다.

숟갈하나 | 2009.09.20 13:15 | 조회 3190 | 공감 0 | 비공감 0

 

<괜찮아 우리는>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받아보았습니다.

강력추천, 다른 쌤들께도 추천해드립니다.

수줍은 서평 올립니다...^ ^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구는 난파하는 함선이다. 그 안에는 분별이 없는 여행객들이 안전하게 상상을 한다. 그들의 걱정은 오늘 저녁에 디저트로 뭘 먹나. 어떤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나? 하는 것. 이러는 동안 화물칸 깊숙이 자리한 덜 부유한 여행자들은 그들의 감옥에서 나올 수 있기를. 언젠가는 그들이 배를 조종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보다 위에서는 자신들의 중요함을 알고 있는 선장들과 지휘관들이 갑판 문제로 서로 다투고 있다. 하지만, 사실은 아무도 그 선박을 이끌고 있는게 아니다…… 그리고 절규한다……’

 

(나는 해상감시원이다. 그리고 나는 절규한다. 中에서_ 크리스티앙 그르니에Christian Grenier)

 

 

 

책 표지는 적잖은 충격이었다. 방독마스크를 쓴 사람이 잘려진 지구를 들고 있는 모습. 그리고 뚝뚝 떨어지는 붉은 색은 피를 상징하는 듯했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한다 <괜찮아, 우리는>이라고- 이 책이 생태 환경 단편 소설이라는 이야기에 주춤했었다. 나는 아직 환경에 대해서, 자연에 대해서 아직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었기에,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 일초의 망설임 없이 단숨에 읽었다.

 

 

 

 ‘. 순간의 반응은 이랬다. 이렇게 될 수도 있겠구나. 9명의 작가들이 쓴 소설은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바로 우리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처음에는 짧은 소설들에 담긴 재미와 위트에 그 상황들을 웃어넘겼다. 하지만 웃음은 곧 심각함으로 바뀌었다. 특히, 공기오염으로 인해 헬멧을 쓰고 대화하고 그들의 목소리, 머리카락, 눈망울 조차 알 수 없는 그런 상황들이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머릿속으로만 상상했던 것들이 이렇게 소설에서 세세하게 묘사되었을 줄이야. 그들은 이야기한다. 절규하는데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 경고를 아무리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이런 처절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맞다. 그들의 말이 맞다. 하지만 머리로 아는 것이 가슴으로 내려오고 팔, 다리로 실천하기까지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린다.

 

 

 

에코eco, 사실 고등학교 때 eco-rainbow라는 환경동아리활동을 했었다. 그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각 지역으로 환경정화활동을 나간다는 사실이 좋아서 활동을 했었는데 나의 작은 손길과 노력이 지구를 위한 일이었음을 깨달았다. 대구 염색공장에 가서 염색된 하수처리장을 보고,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이 없어진다는 이야기에 가로수를 보호하는 운동을 하고, 시멘트 공장이 세워지는 단양으로 가서 환경보호운동도 했던 기억이 새삼 떠올랐다. 우리집 앞에 흐르는 하천을 보면서 내 것이 아니라 나의 후손들이 마실 하천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두 어깨가 무거워지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대학생이 되었고, 선생님이 되었다. 그 때의 그 열정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이 책을 읽고서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지금 바로 당장 지구를 보호해라.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그래, 다시 해보는 거야. 자동차를 두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비닐봉지 대신에 장바구니를, 물은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는 끄고.. 그렇게 작은 것부터 실천해보는 거야.

 

 

 

 생태계는 내가 저지른대로 돌아온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물 때문에 싸우고, 비닐봉지 때문에 바다속의 고래들이 죽어가고- 나도 모르게 한 행동들이 어마어마한 나비효과가 되어서 돌아온다는 것이다. 요즘 신종플루로 인해 세계 사람들이 벌벌 떨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전염병이 돌고, 공기가 오염되고, 바다가 오염되고 이런 현실을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모습들을 떠올리면서 생태계를 지켜야 한다.

 

 

 

 

체육 시간, 아이들이 운동장으로 나간 텅 빈 교실에 말없이 돌아가는 선풍기와 환하게 켜진 형광등. 지금이라도 나부터, 그리고 아이들에게 작은 부분부터 이야기해야겠다. 말로만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거창한 것이 아니라 소소하게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끔찍한 지구는 상상하기 싫다. <괜찮아, 우리는>의 표지에서처럼 모든 사람들이 방독면을 쓰고 다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나 무섭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깨달았다. <괜찮아, 우리는>이라는 제목이 지금의 상황을 역설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을, 진정으로 우리가 괜찮아지기 위해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발로 뛰고, 힘껏 달려야 한다. 자연이라는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

창 밖을 열면 파아란 하늘에 새들이 지저귀고,

길가에는 예쁜 꽃들이 피어

우리에게 웃음짓는 그런 날들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 교컴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이렇게 좋은 책을 접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학급문고에 비치해서 아이들과 함께 돌려서 읽으려구요, 아이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소재들이어서 더욱더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받은 이 충격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 같네요- 많은 선생님들이 함께 읽으셔서 아이들에게 환경보호를 위한 이야기들을 많이 해 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 ^ <괜찮아, 우리는> 이 책 너무 괜찮습니다. 별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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