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교컴
너도 모르는 네 맘, 나는 알지-안태일 저/신의철 그림
온라인에 동영상에 대한 소문이 떠돌았다. '출제해서 생긴 일'이라는 짧은 영상이었다. 화면에서 잘 생긴 배우 조인성은 표준화된 시험체제의 압박과 부조리를 말하고 있었다. 그는 대성통곡할 기세였지만 울지 않으려 노력했다. 아마도 오늘 우리의 평가체제가 교사를 마음껏 '울지도 못하게' 괴롭힌다는 뜻일 게다. 이 동영상을 만든 사람이 안태일(모 고등학교 일반사회 교사)이다. 대한민국 최고 명문대인 해병대를 나온 전직 훈남 출신 교사라고 스스로 말한다.
어느날 내 연구실에 갑자기 들이닥친 안태일에게는 특유의 엔터테인먼트가 있었다. 연수 강사에 나서는 일을 '알바'라고 할만큼 진솔했고, 적절한 치기도 나쁘지 않았다. 동시에 교육적 의미를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 말하자면 자기가 즐거운 방식으로 교육을 말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 경계는 아슬아슬해 보였지만 그가 가진 젊음과 에너지, 그리고 쉼없이 분출되는 아이디어는 그 경계의 무의미함을 말하고 있었다. 그렇지 그 경계란 본시 타자의 마음 속에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렇게 에튜테이너 안태일은 우리 '교육판'에 자신을 포지셔닝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대체로 성공적으로 보인다. 내가 그대에게 무엇을 줄 수 있으랴. 그냥 열심히 지켜봐주고 응원할 수 밖에. 탤짱샘의 사춘기 활용 매뉴얼(안태일 지음/신의철 그림), "너도 모르는 네 맘, 나는 알지"가 출판사 '탐'에서 나왔다. 청소년들이 읽는 책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재밌고 유익하다.
어느날 내 연구실에 갑자기 들이닥친 안태일에게는 특유의 엔터테인먼트가 있었다. 연수 강사에 나서는 일을 '알바'라고 할만큼 진솔했고, 적절한 치기도 나쁘지 않았다. 동시에 교육적 의미를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 말하자면 자기가 즐거운 방식으로 교육을 말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 경계는 아슬아슬해 보였지만 그가 가진 젊음과 에너지, 그리고 쉼없이 분출되는 아이디어는 그 경계의 무의미함을 말하고 있었다. 그렇지 그 경계란 본시 타자의 마음 속에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렇게 에튜테이너 안태일은 우리 '교육판'에 자신을 포지셔닝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대체로 성공적으로 보인다. 내가 그대에게 무엇을 줄 수 있으랴. 그냥 열심히 지켜봐주고 응원할 수 밖에. 탤짱샘의 사춘기 활용 매뉴얼(안태일 지음/신의철 그림), "너도 모르는 네 맘, 나는 알지"가 출판사 '탐'에서 나왔다. 청소년들이 읽는 책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재밌고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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