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교컴
<저 여리고 부드러운 것이>를 읽고
교육과 드라마에 한창 빠져 살던 시기 학생들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학교나 교육에 대한 주제를 가진 드라마는 빠지지 않고 챙겨 보았다. 그 시기에 만났던 드라마가 학교였고, 그 드라마에서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란 시를 처음 접했다. 학창 시절부터 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나에게 풀꽃이란 시는 드라마의 학생 상황과 맞물려 매우 큰 울림을 주었고, 그때부터 조금씩 시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 읽게 되었다.
'저 여리고 부드러운 것이'는 나태주 시인이 쓴 시와 아이들과 함께 나누길 바라는 시를 모아 놓은 책이다. 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나도 잘 알고 있는 시부터 처음 본 시까지 다양한 시가 나태주 시인의 이야기와 함께 실려 있었다. 시마다 나태주 선생님께서 시에 대한 의미, 생각 등을 덧붙여 놓으셨는데 책을 읽고 있지만 마치 해설이 있는 시 낭송회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을 갖게 했다. 그리고 책을 읽다가 거의 마지막 부분에 가서 찾게 된 이 책의 제목을 나태주 시인의 시의 한 구절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 어린 시절 보물을 찾은 것처럼 기쁘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문삼석 시인의 그냥은 제목 그대로 그냥 좋았고, 고영민 시인의 풋사과를 읽으면서 작은 것에도 까르르 웃는 아이들의 모습이 생각나 미소가 지어졌다. 많은 시들이 참 좋았지만 마종하 시인의 딸을 위한 시가 가장 맘에 들었는데 현대를 살아가는 부모님과 선생님들 모두가 꼭 한번은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과연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잘하라고 하는 어른이었나? 관찰 역시 공부하는 것과만 연관짓던 나를 부끄럽게 만든 시, 그렇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갖게 한 시라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싶다.
추운 겨울 '저 여리고 부드러운 것이'를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다. 아마 이 책 덕분에 나는 앞으로도 시를 더욱 많이 찾아 읽는 사람이 될 것 같다.
'저 여리고 부드러운 것이'는 나태주 시인이 쓴 시와 아이들과 함께 나누길 바라는 시를 모아 놓은 책이다. 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나도 잘 알고 있는 시부터 처음 본 시까지 다양한 시가 나태주 시인의 이야기와 함께 실려 있었다. 시마다 나태주 선생님께서 시에 대한 의미, 생각 등을 덧붙여 놓으셨는데 책을 읽고 있지만 마치 해설이 있는 시 낭송회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을 갖게 했다. 그리고 책을 읽다가 거의 마지막 부분에 가서 찾게 된 이 책의 제목을 나태주 시인의 시의 한 구절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 어린 시절 보물을 찾은 것처럼 기쁘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문삼석 시인의 그냥은 제목 그대로 그냥 좋았고, 고영민 시인의 풋사과를 읽으면서 작은 것에도 까르르 웃는 아이들의 모습이 생각나 미소가 지어졌다. 많은 시들이 참 좋았지만 마종하 시인의 딸을 위한 시가 가장 맘에 들었는데 현대를 살아가는 부모님과 선생님들 모두가 꼭 한번은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과연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잘하라고 하는 어른이었나? 관찰 역시 공부하는 것과만 연관짓던 나를 부끄럽게 만든 시, 그렇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갖게 한 시라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싶다.
추운 겨울 '저 여리고 부드러운 것이'를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다. 아마 이 책 덕분에 나는 앞으로도 시를 더욱 많이 찾아 읽는 사람이 될 것 같다.
댓글 0개
| 엮인글 0개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
[공지] 출판사에서 직접 책 소개(홍보)하는 것을 금합니다. | 교컴지기 | 180671 | 2014.10.21 11:04 | |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6] | 교컴지기 | 85403 | 2021.03.24 07:14 | |
야누시 코르차크, 아이들을 편한 길이 아닌 아름다운 길로 이끌기를 | 교컴지기 | 17097 | 2023.10.07 11:59 | |
465 | [독서후기] 어린 완벽주의자들을 읽고 [1] | 굿굿티처 | 2666 | 2018.11.17 14:26 |
464 | [독서후기] '대학에 가는 AI vs 교과서를 못 읽는 아이들'을 읽고 | 굿굿티처 | 3073 | 2018.12.20 13:56 |
463 | [독서후기] '회복적 생활교육으로 학급을 운영하다'를 읽고 | 굿굿티처 | 2845 | 2019.05.23 18:34 |
462 | [독서후기] 회복적 생활교육을 위한 교실 상담을 읽고 | 굿굿티처 | 3284 | 2019.05.27 20:28 |
461 | [독서후기] '나 혼자가 편한데 왜 다같이 해야 해?'를 읽고 | 굿굿티처 | 2804 | 2019.06.04 00:25 |
460 | [독서후기] '얼렁뚱땅 미술교실'을 읽고 | 굿굿티처 | 2811 | 2019.07.07 22:55 |
459 | [독서후기] 프로젝트수업 제대로 하기를 읽고 | 굿굿티처 | 2714 | 2019.07.28 23:08 |
458 | [독서후기] 선생님께는 배우지 않을 거에요를 읽고 | 굿굿티처 | 3247 | 2019.10.07 11:32 |
457 | [독서후기] 교권, 법에서 답을 찾다를 읽고 | 굿굿티처 | 2851 | 2019.10.07 14:49 |
456 | [독서후기] 교사, 프로젝트학습에서 답을 찾다를 읽고 | 굿굿티처 | 2894 | 2019.10.07 21:06 |
455 | [독서후기] 격려 수업을 읽고 | 굿굿티처 | 2763 | 2019.10.25 00:44 |
454 | [독서후기]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를 읽고 | 굿굿티처 | 3210 | 2019.11.11 00:05 |
453 | [독서후기] 할 수 있다는 믿음 무기력 상자를 읽고 | 굿굿티처 | 3369 | 2019.11.17 22:09 |
452 | [독서후기] 선생님 마음사전을 읽고 | 굿굿티처 | 2984 | 2019.12.22 21:59 |
>> | [독서후기] <저 여리고 부드러운 것이>를 읽고 | 굿굿티처 | 2935 | 2020.01.06 21:09 |
450 | [독서후기] 학교 규칙은 관계 중심인가를 읽고 | 굿굿티처 | 3091 | 2020.04.16 01:07 |
449 | [독서후기] 교실 심리학을 읽고 | 굿굿티처 | 3015 | 2020.04.16 01:07 |
448 | [독서후기] '그림책, 교사의 삶으로 다가오다'를 읽고 | 굿굿티처 | 2971 | 2020.04.26 22:47 |
447 | [독서후기] '나는 87년생 초등교사입니다'를 읽고 | 굿굿티처 | 3169 | 2020.05.31 18:59 |
446 | [독서후기] 삶을 위한 수업을 읽고 | 굿굿티처 | 2795 | 2020.06.21 22: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