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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아름다운 나눔수업] 후기 - 나눔은 소통입니다.
안녕하세요, 월계고에서 아이들과 국어를 가르치는 풋내기 교사입니다.
저는 교컴 추천도서를 통하여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눔이란 것, 아름답고 좋다는 것은 알지만, 아이들과 막상 나눔 수업을 하려니 막막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조차 제대로 된 나눔을 해 본적이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억지로 기부를 하고 '나누면서 살아야해, 남을 도우면서 살아야해'라는 명제적 지식만을 설파하는데 불과했습니다.
뭔가 나도 나눔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는 싶은데, 뭘 해야 할지 몰라서 학급비로 유니세프에서 축구공, 물 등을 사서 어려운 아이들에게 선물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제 억지였고, 아이들 마음 속에 '나눔'이 자리잡지는 못했습니다.
나눔은
- 자존감을 살려 준다.
17쪽) "교실에서 아이들의 자존감이 살아나면 서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요즘에는 누가 누구를 도와주면, 도움을 준 사람과 도움을 받은 사람이 상하관계처럼 인식되곤 합니다. 우리는 잘 사니까 못사는 사람을 도와야해, 우리가 잘났으니까 못난 사람을 도와야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도움을 받는 쪽은 나는 못나서 도움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는 도움을 주는 쪽과 받는 쪽을 상하관계로 정의하게 되어 나눔에 대한 오해를 가져옵니다.
나눔은 동정이 아니라 '존중'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나눔은 일방향이 아니라 상호적인 쌍방향으로 이루어집니다.
어떤 물건을 주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나눔'이라는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 주는 것, 주고 받는 것, 소통하는 것이다.
'나눔'이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내 물건을 남에게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눔에는 '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주는 행위'가 일방적이고 받는 사람에게 불편함을 주면 좋은 나눔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무언가를 줄 때에는 그가 필요한 것을 주어야 하고 그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면, 그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상대에 대한 이해와 그와의 소통이 나눔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무엇을 남에게 줄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그러다가 '아, 나도 힘이든데 무슨 나눔이야'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돈을 기부해야겠다'고 쉽게 생각해버립니다.
이 책에서는 나눌 수 있는 것도 구체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돈, 재능, 시간, 지식, 가치, 마음, 지구를 나눌 수 있습니다. 시간을 나누고 가치를 나눈다니! 저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 책 속의 아이들은 이미 이런 것들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 꿈을 키워 준다.
196쪽) "의사가 되고 싶다." -> "어렵고 아픈 사람을 치료해 줄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
이 구절에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떤 직업을 갖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어떤 직업이든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지가 중요합니다. 이 학생은 의사가 되든, 못되든 다른 사람과 나누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순환하게 한다.
모든 문제는 순환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되고, 이 막힌 것을 순환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나눔이란 말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순환' 이라... 내 몸도 순환하지 못하면 아프고 내 마음도 순환하지 못하면 병이 듭니다. 이처럼 세상도 적절히 순환해야 지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자존감이 있고 행복한 사람이 나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존감이 낮으면 주변의 도움도 동정이라 의심하게 되고 약자가 될까 두려워 자기 것을 남에게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만족할 줄 알고 행복해야 남에게 여유를 보여줄 수 있겠지요.
그러나 반대로 나눔은 우리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행복하게 해 줍니다. 나눔과 행복은 긍정적인 순환관계입니다.
책을 나눠주신 교컴에 감사드립니다.
나눔에 대한 책이라서 저 혼자 보면 안될 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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