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환경
  2. 좌우명
  3. 브라이틱스
  4. 체육대회
  5. 퇴직
  6. 예시문
  7. 정년
  8. 바리스타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책읽는 교컴

<선생님 마음사전> 속 내마음 사전

나즈니 | 2019.12.12 15:21 | 조회 2977 | 공감 0 | 비공감 0

http://booklog.kyobobook.co.kr/h33j37/1979722

그림이 책을 잘 말해주는 느낌의 표지이다. 

복효근 선생님의 책을 두 권 미리 국입했다. 그리고 고등학교 담임이셨던 선생님 시집도!  

이 책을 읽으면서 '지지'라는 낱말에 꽂혔다.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어서이다. 우스운 건 정작 그 어렵지 않은 단어를 살면서 그렇다고 생각지는 않았던 거다.  아이들에게 툭 치듯 건드리면서 던지는 말(똥강아지, 야, ...)들, 안아주거나, 눈짓, 음!, 웃음이나 입모양, 더러는 비밀스럽게 주는 사탕이나 소소한 무엇!, 다금침, 야단, 화냄 등의 형식으로 보낸다. 그 지향점은 '넌 충분히 괜찮으니까~~!'이다. 


 자기애에 대한 작가의 말에 공감한다. '부장'이란 단어가 붙은 선생님은 내 존재에 대한 부족함을 보충하려는 의도로 느껴져서 진짜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난 내 이름 뒤에 붙는 '~샘'이 좋다. 그렇게 들을 수 있으면 난 충분히 내가 괜찮은 선생으로 느껴질 거 같다. 


 질투에 대한 나의 감정도 작가와 같았다. 내 부족함을 느끼게 하는 교사를 보면서 질투를 느끼지만 그렇기에 나를 다듬어야 겠다고 생각한다. 눈에 드러나지 않아도 노력과 집중은 교사의 주름에 자리잡고서 나름의 표정을 만들지 않겠나 하는 믿음을 갖고서! 

 최근 실습학교로 결정된 후  다사다난함으로 어수선해진  여러 장면들에서 관리자의 '갑질'과 직위의 활용에서 비겁함을 보게 되면서 입을 다물기가 어려웠다. 점수에 목매는 승진을 꿈꾸는 교사를 보는 건 서글프기까지 하다.  게다가 단위학교 차원을 넘어서 지원청까지 현실감(?)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는 승진목적지향의 공감대를 보면서 비감을 느끼게 한다.

 학교란 곳이 이렇게나 목적지향적일 수도 있고, 인간성을 보류할 수도 있으며, 몰염치도 능력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겁함마저 선의의 권위가 될수 있다는 것이 너무 부끄러웠다.  

 

 선생이 목적이고 선생으로 사는 삶이 너무 감사하며, 선생으로 잘 마치는 것이 꿈이기도 한 나로서는 그런 현실에서도 서로에게 '지지'를 보내주는 선생님들을 찾게 되었다는 것이 또한 감사할 따름이다. 

  

 저자의 말을 듣다 보면 나의 감정을 그대로 겹치게 되기도 하고, 나만의 감정을 다르게 규정짓게도 된다. 그러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위로를 보낼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1,628개(61/82페이지) rss
책읽는 교컴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공지] 출판사에서 직접 책 소개(홍보)하는 것을 금합니다. 교컴지기 180827 2014.10.21 11:04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첨부파일 [6] 교컴지기 85576 2021.03.24 07:14
공지 야누시 코르차크, 아이들을 편한 길이 아닌 아름다운 길로 이끌기를 첨부파일 교컴지기 17251 2023.10.07 11:59
425 [독서후기] 오늘 우리 동네 환경미화원 아저씨께 음료수라도 넣어드려야 겠어요 [2] manus 2982 2010.03.25 12:00
424 모바일 [독서후기] 말할 수 없어 찍은 사진, 보여줄 수 없어 쓴 글, 최필조- 를 읽고 사진 첨부파일 [2+1] 然在 2981 2019.10.28 15:27
423 [독서이벤트] 2019 첫 서평 이벤트 [나 혼자가 편한데 왜 다 같이 해야 해](마감 [11+2] 然在 2979 2019.01.03 14:44
422 모바일 [독서후기] <아이들은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하는가> 받았어요~* 사진 첨부파일 [1] 然在 2978 2014.10.15 14:10
421 [독서후기] 교육학 콘서트를 읽고 Twowings 2978 2018.12.09 12:53
420 모바일 [독서이벤트] 네 번째 서평이벤트 [생명을 위협하는 공기 쓰레기, 미세먼지 이야기](마 사진 첨부파일 [13+1] 然在 2978 2019.01.19 09:44
>> [독서후기] <선생님 마음사전> 속 내마음 사전 나즈니 2978 2019.12.12 15:21
418 [독서후기] 선생님이 들려주는 분쟁이야기 3편(아프리카 아메리카) [1+1] 노유정 2976 2015.01.11 20:53
417 [독서후기] 루이스 쌔커의 '못 믿겠다고?' 사진 또바기방쌤~ 2975 2012.04.13 08:13
416 [독서후기] 삶을 위한 수업을 읽고 당그니당당 2975 2020.06.21 10:39
415 [독서후기]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4] 하데스 2974 2009.12.31 14:58
414 [독서후기] '그림책, 교사의 삶으로 다가오다'를 읽고 굿굿티처 2971 2020.04.26 22:47
413 [나눠보고바꿔보기] 오래된 미래-라다크로부터 배운다 첨부파일 [4+3] 수미산 2969 2011.01.29 14:35
412 [책이야기] 나를 교사이게 한 특별함 "교사와 학생의 사이" 첨부파일 [7+1] 교컴지기 2966 2010.08.13 20:59
411 [독서후기] 리뷰: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SickAlien김현희 2966 2019.11.21 21:21
410 모바일 [독서후기] <십 대, 인권의 주인공이 다!> 를 읽고 푸른밤 2966 2020.03.24 15:29
409 [독서후기] 슬로 리딩을 읽고 초가집 2963 2018.09.30 22:15
408 [독서후기] 1-2-3 매직을 읽고 서평.. 빨간머리 2958 2018.03.25 14:29
407 [독서후기]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를 읽고 슝슝슝 2957 2017.04.20 08:16
406 [독서후기] <학교의 슬픔>을 읽고... ^^ [1] 然在 2956 2014.08.18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