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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모르는 선생님 마음

윤선생한문교실 | 2013.05.13 00:34 | 조회 3830 | 공감 3 | 비공감 0

요즘은 힐링이 대세다. 각종 힐링 프로그램이 난무한데도 정작 힐링이 필요한 교사에게 맞는 적절한 책을 찾기가 어렵다.

 

글의 제목처럼 교사인 나 자신의 모습과 생각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오직 사명감과 책임감만으로 살아야한다는 생각에 많은 답답함과 어려움을 가졌던 지난 역사를 볼 때... 참 바보처럼 행동한 것이 많았구나 하는 반성과 회의를 가지게 했다. 물론 책에서는 교사 스스로 자책감을 절대로 가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시만 글을 읽으면서 저절로 드는 자괴감은 왜인지.

 

보통의 상담연수에서 보는 각종 상담학, 심리학 용어로 도배하고, 상담자와 내담자의 입장에서 내담자의 상황을 고려해야한다는 측면의 내용과는 다르다. 이 책은 상담자의 입장을 생각해서 서술되었다. 항상 변화하고 도무지 모를 학생들에게 부딪히는 교사의 어려움을 치유하는 내용이다. 이전에 가졌던 교사로서의 상식적인 행동과 다르게 '학생이 반항하면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해라.', '교사가 모든 문제점을 다 해결해줄 수 없다. 냅둬라. 저절로 해결된다' '상담할 때 그냥 맞장구를 쳐라. 설득과 교육의 이름으로 교훈적인 마무리를 강조하지 마라' 등은 십수년간 담임과 교과교사로서 살아온 내 행동과 정면으로 부딪힌다. 내가 그동안 잘못 행동해온 것인가?

 

약간의 상담학 용어가 나오기도 한다. 내사, 투사, 편향, 전이, 역전이 등은 이 책을 이해하는데 약간의 양념과 같은 존재들이다. 읽으면서 외워둬야지 하는 부담감을 가지지 않게 해서 좋다. 이어 더욱 마음에 와닿은 말이 있는데 '미해결과제'라는 말. 과거로부터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 지금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있다는 것. 너무 직설적이자 내 상황에 들어맞는 말이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인 아이의 속도 모르고 상담하면서 아무말도 안한다고 다그쳤던 일,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아이의 반항을 이해못하고 더욱 삐뚤어지게 만들었던 일 등이 아직도 마음속에 미련이 남아 이것때문에 아이들을 더욱 알기가 어려운 마음의 현실. 편하게 털어야하는 것이 나의 해결책이겠다.

 

교사이니까 학생의 일을 무조건 책임져야하고, 말 잘듣는 착한 학생들로 만들어야 하고 학급 일은 내가 다 해결해야한다는 슈퍼맨의 발상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나에게 조그마한 해결책을 준 책이다. 물론 교사는 만능이어야 최고다라는 환상을 깨준 것이 약간은 찝찝한 뒷맛을 만드는 듯한 생각이 든다. 아직은 나로서 책의 내용을 이해하면서도 '아 아쉽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비유가 거시기 하지만 2차세계대전에 패전한 일본이 약간의 미국의 지배를 받을 때 일왕 히로히토와 맥아더장군과의 만남에서 찍은 사진과 나는 신이 아니다라고 한 일왕의 '인간선언'에서 나타난 일본국민들이 가진 허탈함과 같은 느낌이 갑자기 든다.

 

난 아직도 내가 동경하는 교사의 모습은... 만능을 꿈꾸고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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