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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사피엔스를 위한진로교육]을 읽고

day | 2021.09.19 00:43 | 조회 6210 | 공감 0 | 비공감 0
유발 하라리가 집중시킨 '사피엔스' 라는 인류. 거기에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며 이제는 '포노 사피엔스'가 지금의 인류를 개념짓는 이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사실 내 아이들과 나 사이의 세대 차이나 '신인류'의 등장이라는 현상이 크게 와닿지 않았다. 책의 서두를 장식하는 '신인류의 등장', '신인류의 특징' 부분을 읽다보면 바로 정확히 내 아이들이 떠오른다. X세대라는 소리를 들으며 청년기를 보낸 내나이 또래에게 구시대적 사람이라는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노모포비아' (No, Mobile-phone Phobia), 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두드러지는 지금 내 아들 세대는 나와는 완전히 다른 생활문화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그래서 생각과 가치관도 완전히 다른 아이들이라 그들에게 나는 '구시대' 사람일 것이다. 나의 가치관으로 그들을 지도하고, 나아가 진로교육까지 하려하면 당연히 부딪히고 소통이 안될 거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며 여러번 하게 되었다.

1. 순간성, 무경계성, 개체성

저자는 지금의 신인류의 특징을 이 3 단어로 설명하고 있다. 시공간을 초월하여 바로바로 소통하는 네트워크의 세계에 사는 그들, SNS로 바로 응답하고 유툽으로 궁금한 것들과 새로운 것들에 바로 접속하고 만나는 그들이다. '광클', '지못미', '근자감' 등 길게 표현하는 건 답답해서 줄임말로 대화를 한다.

원격수업, 온택트 행사 등으로 지역과 전공, 사람간 경계도 없어지고 있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나아가 혼합현실 등의 가상 세계는 그들에게 더이상 새로운 세계가 아니다.

흥미로운 건 마지막 '개체성' 특징이다. 네트워크로 모두 연결이 되어 있지만, 이들의 관계는 지극히 개별적이다. 혼자 내버려 두기를 원하면서도 혼자 두면 외로워하는 존재. 개성 강한 그들이 '공동체'를 형성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어떤 특징으로든 서로의 동질감과 유대감을 느끼고 있을 신인류.

이들을 위한 진로교육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2. 인간성과 시대성

아무리 그들이 신인류라고 해도 여전히 감정을 느끼고 이성에 의존하는,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인간'들이다. 로봇과 가장 큰 차이가 바로 감성, 감정, 기분을 '느끼는' 존재라는 것 아닌가. 진로교육은 인간성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지금의 시대성을 동시에 반영해야 한다.

저자는 학교는 포노 사피엔스가 인간으로서 존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 '나는 존엄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돕는다.

- 그들의 선택 모두를 소중하게 받아들이자.

- 호기심을 갖고 이를 발전시키는 방법을 알려주자. 기본적으로 호기심이 많은 신인류. 다양한 방법과 매체를 활용해야 한다.

- '지금'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야 한다.



3. 부모를 위한 진로교육

진로교육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지만, 이 책은 신인류를 자식으로 둔 나같은 부모들을 위한 책인 거 같다. 내가 가지고 있는 고정된 사고, 삶과 진로, 미래에 대한 '나'의 생각들을 내 아이들에게 강요하면 안된다. 그 아이가 나의 생각을 이해하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준다면 괜찮겠지만 내가 요구하는 대로 가지 않는다고 해서 그 아이를 '비정상'으로 보면 안된다. 내가 그랬었다. 내 말을 안듣는 아들들이 이상해 보였고 문제라 생각했고 늘 근심걱정만 가득했었다.

"진로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존재의 가치를 인정하는 일이다."

존재의 가치를 인정한다는 것은 그 존재의 생각을, 그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바심 낼 필요가 없다. 결국 스스로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만들다'와 '돕는다'. 우리 아이들을 '만들려'고 하지말고 '도우려' 하자. 우리가 도우면 그들 스스로 만들어갈 것이다. 믿음, 스스로 잘 만들어갈거라는 믿음으로 물과 거름을 주고 햇빛을 받을 수 있게 돕는 것, 그게 부모로서 해 줄 수 있는, 해야 하는 진로교육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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