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독하게 더웠던 여름, 몸과 마음이 지쳐 손을 놓고 있던 나에게 책을 읽어주던 팟 캐스트. 그가 추천해 준 책 중 한 권.
- 특히 한동안 시간이 없다고 손 놓고 있었던 소설들
- 소설의 좋은 점. 재미있다. 그러면서 사회를 잘 담고 있다(좋은 소설일수록). 빨리 읽을 수 있어 성취감을 준다. ^^(힘들고 우울할 때 만화책을 시리즈로 10권 20권씩 읽어대면 괜히 뿌듯 ㅎㅎ)
- 야간자율학습 지도. 할 일이 많아도 집중은 안되고 피곤하기만함. 처음으로 소설을 갖고 가서 읽었더니 5시간 반만에 거의 다 읽음! 오호, 다음에도 그럼 소설 한 권. ^^
 
- 존 쿳시(쿠세)의 <추락(DISGRACE)>
  쉽게 읽히지만 마음이 편한 소설은 아니다. 모든 사건이나 현상을 하나로 단정짓지 않는 방식이 가장 맘에 든다. 그것이 내게는 훨씬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오랜 기간의 아파르트 헤이트, 흑인 대통령 당선 이후의 남아공의 상황. 갈등과 폭력의 근원, 가해자와 피해자의 불분명함 역사성... 남아공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와 사회에서도... 우리의 삶 곳곳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들이 분명하게 옳고 그름으로 갈라지지 않고, 간단히 해결할 수 없는 복잡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책. 
  다음 야간자율학습 지도 선생님이 책 하나 달라시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