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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즐거운 나의 집/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방금 전 책의 마지막장을 덮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교컴에 말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이 두 권은 모두 공지영씨의 책이에요.
딸아이랑 매 주 떨어져 주말에만 만나는 저의 맘을
알아차린 동료가 갑자기 이 두 권의 책을 권하더군요.
종강하던 유월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도서관에 갔지만 모두 대출 중이라
오히려 잘 됐다 싶어 바로 인터넷으로 신청했습니다.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는 꿈도 야무지게 베이징연수에 까지 들고 갔지만 결국 다섯 장이나 읽었나?
돌아와서 매일 밤, 잠들기 전에 야금야금 읽었습니다. 한 번 더 읽고 싶은 책입니다. 두고두고 곱씹으며.
'즐거운 나의 집'은 손에 들면서 바로 끝내버렸습니다.
그건 그렇고.
결론은 지금 저의 마음이 아주 평온하고 따스하다는 사실입니다.
우연인지 모르지만
제가 딸아이를 임신했을 때도
공지영씨 소설에 푹 빠졌더랬죠.
태교를 공지영씨 소설로 했습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우리가 알고 있는 태교법과 같은 것 같기도 하고 다른 것 같기도 하지만.
거침이 없는 그의 글이 좋았습니다. 고등어, 착한여자…….
그런데 이 두 권의 책은 이전의 그의 작품과 좀 다른 느낌입니다.
저도 나이가 들어서 일까요? 공지영씨가 나이가 들어서일까요? 아님 둘 다?
사춘기 이상의 딸(아들)을 가진 모든 '엄마,아빠'께 권합니다.
아이에게 진정한 자유와 삶의 책임을 알려주려면,
그 전에
보모가 먼저 깨달아야 할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내 안에 있는 유치함을 찾아내는 일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부모라는 이름으로
자식에게 강요했던 많은 것들 중에
나(부모)를 위한 것들이 많았었다는 사실이 그 유치함의 실체입니다.
결국,
이 책은
자녀교육을 위해서가 아니라
부모교육을 위해서
꼭 필요한 책입니다.
행복한 부모를 위해서
그리고 덤으로 행복한 자녀를 위해서.
"네가 원하는 것을 해라. 괜찮아…….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하는 자유는
인내라는 것을 지불하지 않고는 얻어지지 않는다. ...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그것을 포기해야
하는 과정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렵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음을 아는 것이다."
-즐거운 나의 집 중에서-
끝으로 제가 놀란 것이 하나 더 있어요.
두 권 모두, 초판 1쇄 후 100쇄 안팎으로 발행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갑자기 '나만 빼고 다들 읽은 거 아냐?' 뭐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아무튼
올 여름엔
딸아이와 더 깊은 사랑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행복하게 해주는 게 아니라 함께 행복한 것 그런 것 말입니다.
내일은 <수업은 왜 하지?>를 읽으려고요.
지난주에 도서관에서 빌려놓았거든요.
오늘도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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