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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허쌤의 학급경영코칭
예전에 저자 허승환 선생님의 '수업 시작 5분을 잡아라'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때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나와 있어서 많은 참고를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신간으로 허쌤의 학급경영코칭이 나왔다고 해서 기대가 컸다.
부제가 '황금의 2주일을 잡아라'인데, 새학기가 시작한 후 2주일 간에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활동들과
그에 대한 설명들이 가득차 있다. 저자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은 특히 담임을 맡은 경우에 더 크지 않을까 싶다.
그런 점에서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하고, 그 답을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알려주고 있었다.
뭔가 그동안 막연하게 '이렇게 ~~해야한다'는 느낌이 강했고, 그 막연함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행동에 대한 자신감이 충분하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명쾌한' 대답을 찾은 것 같다.
학급을 '경영'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담임교사가 학급의 CEO가 되는 것과 같다. 학생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학급/수업이 될 수 있도록 교육적인 '경영'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 효과적인 방법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다. 특히 요즘 인성교육이 중요한 시점에서, 이 책은 좋은 지침서이기도 하다. 경제적인 경영이 아니라 '교육적 경영'이기에 필요한 덕목과 그 덕목을 기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알려주는데 충실한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 혼자 열정을 갖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과 학급에서 함께 나아갈 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혼자 어떻게 잘 해보겠다고 하다가 가끔 지치기도 했고, 머리 아파했던 내 자신을 치유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단순한 학급경영에 대한 방법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함께 하는 삶은 결국 '사랑'과 '관계 정립'으로 귀결된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항상 가까이 하면서 두고두고 볼 수 있는 기특한 책이었다. 저자의 다음 책도 기대가 된다.
http://blog.aladin.co.kr/706807173/757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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