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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적 생활교육으로 학급을 운영하다

시나몬카푸치노 | 2019.02.10 15:03 | 조회 3899 | 공감 0 | 비공감 0
2017년 새 학년을 준비하면서 회복적 생활교육에 관심이 생겨서 2018년 학교 전문적 학습 공동체 주제 중에서 회복적 생활교육을 선택해서 들었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연수도 들었다. 2017년, 2018년 학급에서는 학기 초 신뢰 서클도 하고 반 분위기가 안 좋을 땐 간단한 서클을 통해서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하기도 했는데, 이 기억이 참 좋아서(나만의 생각일 가망성이 많지만...-부정적인 대답이 두려워서 안 물어봤다.) 올해도 첫날 만남서클을 시작으로 한 해 동안 서클을 쭉 진행해볼 생각이다.

그런데 얼마 전 어떤 선생님으로부터 ‘나는 별로 좋은 것 같지 않은데 회복적 생활 교육을 전체 연수로 들어서 싫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 이야기에 다른 선생님도 ‘유행이니 또 지나가겠지...’라고 하셔서 좀 안타깝기도 했다. 가해자를 용서해주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냐는 의미의 이야기였다. 이 대화를 듣는 순간, 아~ 또 하나의 좋은 시도가 오해로 묻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내가 알고 있는 회복적 생활교육의 취지를 잠깐 이야기하긴 했는데, 그게 과연 그 선생님의 마음에 들어갔을 지는 모르겠다.

선생님들이 가장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가해자를 용서’한다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 전에도 종종 그런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이 전체 연수의 폐해는 아닐까?

각설하고, 이 책은 회복적 생활교육의 이론에 대한 책은 아니다. 오히려 실천서에 가깝다. 선생님들이 직접 회복적 생활교육을 실천하고 학생들과 서클을 했던 시나리오, 실제 장면, 실천 이후의 느낀 점들이 자세히 서술되어있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배운 것을 해보려면 실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런데 사실 회복적 생활교육은 섣불리 시도하기 어려운 것이기도 하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았으니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도 잘 모르고, 그래서 어려운 것 같고, 그러다보니 굳이 그게 아니어도 우리 반은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의 첫 시도는 학년 초 만남 서클(이렇게 불러도 되는지 모르겠다)이었는데 아이들이 한단어의 단답으로 이야기해서 너무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재미없는 거 다음에는 하지 말아야지 했었다. 그런데 재미있고 신기했던 경험은, ‘선생님이 그 동그랗게 앉아서 얘기하는 거 우리 반에서만 한 줄 알았는데 다른 반에서도 하셨더라’고 약간 섭섭하다는 뉘앙스로 반장이 나에게 이야기할 때였다. 그래서 특별히(?!) 우리 반에서는 자율 시간을 활용해서 종종 몸놀이도 하고 서클로 하고 싶은 이야기도 했었다. 첫 만남 서클로만 진행했던 것이 이렇게 한 해 동안 할 수 있게 했던 밑거름이 됐던 것이다.

내가 회복적 생활교육의 취지에 가장 동의하는 부분은 ‘학급의 5%에 해당하는 학생들보다 95%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 나의 95% 에너지를 쏟자’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5%의 힘든 아이들 때문에 나의 95% 에너지를 쏟곤한다. 그렇게 1년을 보내면 95%의 아이들도 5%의 아이들도 다음 학년으로 올라가지만 95%의 아이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많이 남게 된다. 그게 그 전까지 너무나 싫었었는데, 회복적 생활교육을 하고나서는 그래도 5%보다 95%에 좀더 마음을 쓸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다.

이제까지의 회복적 생활교육 관련 책들이 외국 책을 번역했거나, 특정 모임의 주도로 이루어져 우리나라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될지 잘 모르겠다, 이건 그 나라 이야기지... 라고 생각했던 것이라면 이 책은 경기도의 선생님들이 직접 하신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읽었을 때에도 훨씬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다. 무엇보다 활동마다 시나리오와 어떤 음악을 이용했는지에 대한 내용까지 나와있어서 이번 해에는 이대로만 해도 되겠다 싶은 책이었다. 아마 올해 학교 책꽂이에 꽂혀있으면서 내 손에 자주 잡히게 될 책이 아닐런지.

“학급 전체가 지닌 공동체의 평화적 압력”을 경험하고 싶은 선생님들이라면 도움이 될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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