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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교실 심리학/이해중/푸른 칠판>을 읽고-생강향 나면 생각날 책(끌린 이유, 활용법)
<교실 심리학>이라는 제목이, 왠지 끌린다....
왜 끌리지..?! 왜 저 제목을 보고, 호기심이 들고, 읽어봐야한다고 생각이 들었는지, 그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아마도, 인문계 고등학교 보건교사로 근무하고,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을 키우는 나로서는, 궁금할 수 밖에 없다.
첫번째로, 보건교사로 근무를 시작한게 2006년이니까, 벌써 15년차이다. 중간에 육아한다고, 공부한다고 휴직을 한 적이 있긴 해도, 학교 보건의 담당자로서의 시선은, 아이를 키울 때도, 공부를 할 때도 늘 함께 였다. 아이를 키우며, 우리 학교 학생들도 엄마가 이렇게 17년을 키워냈구나..라는 마음이 온 몸으로 이해되었고, 공부를 할 때도..사실은, 공부도 "학교 보건"을 잘 해내고 싶어서 한 것이니, 휴직 기간 학생들을 잠시 만나지 못했지만, 학교 보건이 내 인생에 스며든지 15년째이다.
2015년만 해도, 단위학교의 학생은 1000명이 보통 수준이었는데,
2019년에 복직을 하니, 2012년에 복수 교감에 1900명에 달하던 근무지의 학생 수는 650명 남짓이었다. 간신히, 10개반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교시에 들어가면...뭔가 휑 한 분위기였다. 그것도 잠시..일주일이 지나니, 스무명의 아이들이 앉아있는 교실에 익숙해지고, 주말에 대관으로 그 교실에 서른 명이 앉아 있으면 숨이 막혔다....사람은 그렇게 적응하나보다~싶다... 1/3으로 줄어든 학생 숫자와 관계없이, 보건실을 찾는 아이들, 상담실로 연계해야하는 아이들,, 즉,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많았다. 중증도도 심했다. 아이들의 마음이 왜 이렇게 다쳤을까? 라는 호기심, 어떻게 자랐을까? 가정환경은 어떤가, 초,증학교 시절 어떤 경험을 했나..아이들의 아픔이 생각보다 깊고 오래되었다는 판단에, 그들의 인생 전반이 궁금해졌다.
두번째로, 우리집에 계신 두 분, 학교를 다니느 공주님 한 분과 유치원을 다니는 왕자님 한 분이 계신데,
부모가 같은데, 아이 둘은 정말 다르다. 성별만 다른 것이 아니라, 관심사, 적응수준, 성격, 취미, 특성이 정말 다르다. 다른 것이 당연한 것인데, 외모는 그래도 두 놈(?)이 한 집 자식 같은데...정말 다르다. 달라. 한 녀석은 도전적이고 겁도 없는데, 한 녀석은 겁쟁이이고,
또 한 녀석은 다양한 분야에 두루 관심이 있는데, 한 녀석은 한 분야에만 깊게 빠진다. 와~..정말, 아이 한 명만 낳아서 키우면 모를 세상이구나. 싶을 정도로 우리집 두 분은 참 다르다. 유치원과 학교를 다니면서, 이 녀석들도 자기만의 세상이 생기는 것이 보인다. 엄마로서 몸은 편해졌는데, 아이들의 마음이 성장함에 따라 엄마로서 마음을 다스리기가 쉽지 않다. 하면 안되는 줄 알지만, 소리도 지르고, 협박도 잘하고, 가끔 등짝 스매싱을 날리기도 하는, 그런 엄마이다. 이 아이들이 학교에서, 사회에서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 나는 어떻게 키워줘야할지 궁금한 마음에...이 책이 끌렸던 것이 아닐까 싶다.
책 표지에 '교사와 학생의 마음이 함께 성장하는'이라는 문구가 왠지 든든하다. 교사 역시도 인간인지라, 우리도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있다는 전제와 함께, 나도 성장할 수 있게 해준다니라는 안도감이 든다. 저자 소개를 먼저 읽는다. '생강'선생님, 세상에 꼭 필요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소망이 담겼다하니, 저자의 마음이 생강향이 되어, 내 코를 간지르는 느낌이 든다.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하시는 선생님으로서 학급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들 눈 높이에 맞는 심리학 편지를 싣으셨고, 그 편지들을 정리하여 책에 담고 있다. <학습과 성장>, <관계>, <나>에 대한 부분으로 나뉘며, 챕터마다 편지를 주고 받는 학생이 등장하며, 한 장의 편지 후에는 심리학에 대한 이론적 설명이 쉽게 되어있다.
# 숙제를 안 한 걸까, 못한 걸까
# 어떤 사림이 되어야 할까요?
# 왜 어른들의 말보다 친구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될까요?
# 화가 났는데,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 마음의 흉터
# 내 마음을 위한 필수 영양소
등 30여개의 사례가 있다.
이 책을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첫째, 보건실에 오는 학생들의 마음을 토닥일 때, 그 학생의 상황과 비슷한 경우를 펼쳐서 읽어보게 해주고 싶다. 물론, 고등학교 학생들이 공감하기에는, 초등학생의 사연이라 조금 거리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들도 있다. 고등학생이나 초등학생이나...사람의 고민은 비슷하니깐...이 책 덕분에, 고등학생 만을 위한 사연을 정리해서, 만들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한다. 올 한 해 보건실을 찾아오는 학생들의 사연에 잘 귀기울여봐야겠다.
둘째, 우리집에 있는 공주님은 이제 아홉살인데, 방 문을 걸어잠그기 시작했다....책 내용과 아이의 상황과 아직 거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어떤 부분은 우리집 공주의 마음 속 고민이기도 하다. * 실수를 할까봐 겁이 나요. * 친구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을 때 *부모님이 혹시 저 때문에 싸운 건 아닐까요? ...라는 주제는 아홉 살 공주님께도 읽어주고 싶다.
이해중 선생님께서 만들어주신 이 책, 이렇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렇게 활용하려구요. 라는 설명으로, 책내용에 대한 감상을 대신한다.
생강 선생님~! 이젠, 생강향이 날 때마다(삼계탕을 끓이거나, 쌍화탕을 마시거나...) 이해중 선생님과 이 책<교실 심리학>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학생들에게 생강차 한 잔, 준다고 생각하고...이 책을 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책 만들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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