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교의 임시직과 시간제 교사 비율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 박현정 부연구위원은 8일 계간지 ‘교육진흥’ 에 발표한 ‘OECD 통계로 본 우리나라 교원의 인적구성’ 보고서에서 OECD가 지난해 수행한 국제비교연구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공립고교의 임시직 교사 비율(2001년 기준)은 3.0%로 15개 대상국 중 꼴찌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포르투갈(21.9%) 벨기에(20.9%) 핀란드(18.6%) 이탈리아(16.1%) 멕시코(14.4%)는 물론, OECD 평균(12.4%)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것이다.

시간제 교사 비율 역시 0.6%로 멕시코(63.1%) 스위스(62.4%) 네덜란드(50.5%) 벨기에(34.9%) 등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

박 위원은 “임시직과 시간제 교사의 비율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전체 교사인력의 탄력적 운영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한국일보/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2004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