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미 평준화는 폐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교 평준화가 될 당시 지나친 고입시험의 과열로 인하여 중학생 아이들을 입시 지옥에서 해방시키려고 도입되었던 제도인데 지금 현실을 보십시오.
특목고라는 것이 생겨나면서 아이들은 다시 입시지옥으로 내몰리고 있고 학보무모들은 2중 3중의 부담을 안게 되었습니다.
이런 현상으로 인하여 다음과 같은 공교육의 황폐화가 초래되고 있습니다.
첫째, 특목고에 입학시키기 위해 학부모는 사설 전문 입시학원에 자녀를 보낼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학생들 또한 학교 보다는 사설 입시 학원을 더 신뢰하게 되고 공부를 학원에 의존하는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게 만들고 있다.
둘째, 우수한 아이들이 특목고로 가로 남은 수준 미달의 아이들만 가르차게 되는 교사의 가르치고자 하는 의욕이 낮아지고 학교 전체의 학습 분위기 또한 학습분위기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기가 어렵게 되었다. 이렇게 되다 보니까 교사는 낮은 수준의 아이들을 상대로 낮은 수준으로 가르치게 되고 일부 우수한 아이들은 학교 교육에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고 이러다 보니 공교육의 신뢰도는 땅으로 추락할 수 밖에 없다.
셋째, 학부모의 경제적 , 심리적 부담을 2중 3중으로 가중시켰다. 공교육에서 부담하는 교육비보다 특목고의 학비는 몇 배나 비싼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특목고를 보내기 위해 초등학교 시대부터 아이들을 입시 전문학원에 보내야 한다.

그러므로 차라리 옛날처럼 공교육속에서 명문고가 존재하여 공교육의 위상도 살리고 학부모의 부담도 줄이고 지방명문고를 살려 멀리 가서 공부하는 불쌍한 아이들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평준화는 폐지되고 고교 입시가 부활되는 것이 차라리 나으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