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제 토론방
문샌님의 답글에 붙여, 다시 판을 짜야..
저의 생각은 초지일관 교육부와 담당관계자는 정보화에 대한 새판을 짜라는 주문입니다.
법적 근거, 성격, 정보화 범위, 내용 등을..
처음부터 절차를 다시 밟이라 하는 겁니다. 전교조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전 글 186, 184에 밝힌 것처럼 탐탁치 않게 여깁니다. 소승적이니까요.
당연히, CS 로 돌아가란 말이 전혀 아님을 제 글을 읽어보시면 알텐데요..
정보 엘리트주의 " 이(내) 학교는 잘돌아가는데 너희(저)학교는 왜 안되는가?" 식은 현장 교사들은
전혀 언급하지 않습니다. 교육부, 행정관료들의 논리입니다. 그것이 젖어있다면 곤란하죠.
님의 글[지역은 정보부장 모임에서 항상 의견 교류를 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줍니다. 우리 학교 선생님들도 긍정적이었구요. 나 혼자의 힘으로 되는게 아니었습니다.]에서 혼자 힘으로 하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CS는 혼자서 못하는 것이 당연하죠. Unix 방식의 전혀 낯선 운영체계이기 때문에 DOS 열심히 배운 저도 처음엔 난감했으니까요. 그런데 님의 글[NEIS에 대한 답변]에서는 CS가 전혀 문제가 없는 거처럼 말씀하셨고, 게다가 교육부가 불쌍하다고 하신 것은 현장교사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말씀이시네요.
어쨋든 이전의 열린교육, 수행평가 등등 정부시책을 시행할때, 관료들이 현장에 와서는 정보엘리트주의와 같은 똑같은 방식으로 말합니다. 이렇게요. "이(내) 학교는 잘돌아가는데 너희(저)학교는 왜 안되는가?"
학급당 인원, 예산, 교사, 학교장의 마인드 등등 제반 여건이 되어야 하지 대도시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이게 과연 성립될 수 있는 겁니까?
학교급별, 학교 환경, 학교장, 학교분위기, 학교 교사의 인적 구성에 따라 CS, SA 모두 무척 달리 운영되는 게 현실입니다. 이 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렇게 쉽게 말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잘못된 것을 가지고 왈가왈부하지 말고, 다시 판을 짜라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근거를 마련하기 시작해서, 각 학교급, 다양한 소재지와 지위, 특수학교 등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고, 과연 정보화(행정정보화가 아닌 교육정보화임을 분명히 밝힙니다)를 어떤 방향, 내용으로 해야 할지를 처음부터 다시 하라는 말입니다. [시행후 보완]과 같은 멍청한 발상으로는 계속되는 현장의 고통이 발생할 것이 분명합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하라는 겁니다. 그래도 늦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업적주의와 비민주적 절차를 하였던 그야 말로 비교육적인 교육부 관료들은 책임을 져야 하구요..
사람에게 물어서 쉽게 갈 길을 정보를 찾느라고 시간을 뺏기는 비정상적인 정보만능주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하고,
공교육 위기의 학교 현실에서 교사, 수업, 정보화 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자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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