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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제 토론방

[시론] 사람다운 사람이 되도록 하는 교육

함영기 | 2006.04.21 12:38 | 조회 2926 | 공감 0 | 비공감 0
사람다운 사람이 되도록 하는 교육
전성은(제1기 교육혁신위원장, 前 거창고등학교 교장)
E-mail: oakbrook@hanmail.net
 
사람다운 사람이 되도록 하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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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다운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사람다운 사람이 되도록 하는 교육을 말하려면 먼저 사람다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을 길러낸다고 하는 것이 교육으로 가능한지를 논해야 한다. 본인은 가능하지 않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러한 논의는 여기에서 하려고 하지 않는다. 다만 사람다운 사람의 조건이 무엇인지만 말하려고 한다.

 

   ① 스스로가 불완전한 존재임을 알아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사람
   첫째로 사람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살아야 한다. 죄인이라는 말은 법을 어기거나 도덕적인 잘못을 저질렀다는 말이 아니다. 그런 의미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보다는 불완전한 인간이란 뜻이다. 자신이 안다고 하는 것이 바닷가의 모래 한 알만도 못하다고 하는 사실을 안다는 뜻이다. 자신이 참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안다는 뜻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 잘못된 지식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진리란 상대적인 것이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산다는 뜻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사는 사람이라야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사람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자기가 속한 집단이 옳고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자기 나라 장군이 남의 나라를 침략한 것은 영토를 확장한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기 나라를 침략한 남의 나라 장수는 원수라고 생각한다. 내 나라가 남의 나라의 침략을 받기를 원치 않는 다면 우리나라도 남의 나라를 침략해서는 안 된다. 사람들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을 차별하기도 한다. 자신의 피부색이 다른 피부색보다 아름답고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또 자기가 믿는 종교가 다른 종교보다 옳고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쟁 가운데도 종교전쟁이 가장 무섭다. 같은 종교 안에서도 자기가 속한 종파가 다른 종파보다 옳고 우월하다고 믿는다.

 

   정치적 정당 간에는 말할 것도 없다. 사회적 계층 간에도 마찬가지다. 자본가들은 자기들이 항상 옳다고 생각한다. 노동조합에 속한 사람들은 자기들이 정의의 집단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은 장애가 없는 사람보다 열등하고 인간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사는 지역에 따라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에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동쪽에 사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서쪽에 사는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서쪽에 사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불완전하다. 그리고 나도 불완전하다. 이 사실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만드는 사회는 갈라지고 서로 헐뜯고 대립한다. 이 세상을 어둡고 춥고 배고프게 만드는 사람들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② 타인의 고통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사람
   둘째로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이 되려면 남의 아픔과 고통을 보고 느끼고 나누어야 한다. 남의 아픔과 고통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테레사 수녀님은 가장 큰 죄는 자비심의 결핍이라고 말했다. 인간은 모두 하나님의 아들이요 딸이다. 평등하다. 내 고통만 고통이 아니라 남의 고통도 고통이다. 남의 아픔과 고통을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아픔과 고통엔 민감할 뿐 아니라 자신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남이야 어떻게 되던지 상관하지 않는다. 사람은 다른 사람의 아픔과 고통을 조금이라도 함께 나눌 때, 나누는 만큼 인격이 성숙된다. 그러한 사람만이 자신의 아픔과 고통을 통해 인격이 성숙되어 간다. 남의 아픔과 고통에 무관심한 사람은 자신의 아픔과 고통을 통해 인격이 성숙되지 못하고 반대로 자신의 삶을 망가뜨린다.

 

   테레사 수녀님은 우리가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어야 할 사람들을 가난한 사람이라고 부르며 가난한 사람을 이렇게 정의 한다


‘배고픈 사람들, 글을 모르는 사람들, 죄수들, 불구자들, 나환자들, 알코올 중독자들, 마약 중독자들, 버림받은 채 죽어가는 사람들, 에이즈에 걸린 사람들, 특히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 소외 받은 사람들, 사회에서 경제적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이유로 귀찮은 존재로 취급받는 사람들, 삶의 희망과 믿음을 잃어버린 사람들...’
 
   ③ 용서할 줄 아는 사람

   셋째로 사람의 조건은 남을 용서할 줄 아는 것이다. 원수까지도 용서해야 한다. 예수와 부처의 가르침은 이점에 있어서 완전히 일치한다. 내가 죄인임을 자각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나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게 된다. 이는 이로 눈은 눈으로 갚는 사람은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하긴 사람들이 이는 이로 눈은 눈으로만 갚으면 다행이기도 하다. 내가 하나를 당했으면 열배 스무배로 갚으려고 하는 것이 인간이다. 용서하는 길만이 내가 살고 남도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 남이 내게 남긴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는 유일한 길은 내게 상처를 준 사람에게 복수하는 것이 아니고 용서하는 것이다. 용서만이 평화를 만든다.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을 가려내는 일이 우선되어야
   위의 세 가지 조건이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나는 과연 그러한 사람을 기른다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더욱 국가의 이익이 모든 가치에 우선하는 국가지상주의시대에 그러한 교육이 공교육에서 가능할 것인지는 의심스럽다. 그리고 그러한 일이 어떤 교육적 방법이나 프로그램에 의해서 가능 한지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그런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말은 할 수가 없다. 다만 위의 세 가지 조건이 옳다면, 

 

    “분명 교육은 전쟁을 찬양하거나 정당화하거나 미화시키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또 교육은 사회의 나아가 세계의 분열의 간극을 벌어지게 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분명 교육은 가난을 몰아내는 일을 해야 한다. 분명 교육은 소외된 사람들을 최우선적으로 돌보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 할 수 있을 뿐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교육으로 무었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논의 보다는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해서는 안 될 일이 무엇인지를 더 많이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더구나 일제 때에는 충량한 황국민이 되라고 가르치고 과거 독재시대에는 독재를 찬양하는 교육을 해 온 우리의 교육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더더욱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해서는 안 될 일들을 더 명백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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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은 선생은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계명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영국 Selly Oak College를 수료하였다. 1965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대안학교인 거창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기 시작하였으며, 거창고등학교와 샛별초등학교 및 샛별중학교 교장을 두루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대안교육계를 이끌다가 2006년 2월 퇴임하였다. 제1기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하였으며,『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사도바울의 편지』,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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