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최근 전북 임실 관촌중에서 처음 시작된 `반전배지 달기운동'이 다른 학교로 확산되고 있다.

20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관촌중 남녀학생 180여명이 지난 14일부터 반전배지를 착용한 채 등교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이에 동참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익산 모 여고의 경우 전체 750여명의 학생 가운데 3분의 2이상 학생들이 관촌중 학생들이 제작한 반전배지를 19일부터 달고 등교하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개인당 500원씩 모아 관촌중 학생들이 만든 배지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오모 교사는 "학생들이 신문과 인터넷을 통해 관촌중 학생들의 반전운동을 보고 전체 학생회에서 동참을 결의했다"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반전배지를 가슴에 달고 수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읍 모 중학교 학생 100여명도 이주내에 반전배지를 착용하기로 한 데 이어 또 다른 중.고교 2-3곳도 학생회 차원에서 배지착용을 고려하고 있는 등 도내 학생들 사이에서 반전배지 달기 운동이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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