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보통신] 2003년 02월 14일 (금) 17:47

인수위가 말썽을 빚고 있는 '전국단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시행시기를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교조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인수위, 교육부, 전교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NEIS 시행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인수위 측에서 김용일 전문위원, 한만중 자문위원, 김학기 행정관이 참석했고, 교육부 측에서는 김두연 정보화지원담당관 외 2명의 실무 담당자가 참석했다. 또 전교조에서는 정재욱 본부 정책실장서리, 유승준 서울지부장, 김진철 NEIS저지투쟁본부 책임연구원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 정재욱 서리는 14일 전교조 홈페이지 게시판에 "인수위 관계자가 '3월 시행 예정인 NEIS를 일단 유보하고, ‘NEIS개선위원회’를 구성하여 협의하는 것이 어떤가'"라는 중재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교조 측은 "교무 및 학사영역(보건포함)을 NEIS로부터 분리하고, 현행 수준에서 동결(SA,CS체제 유지)할 것과 이후 근본적인 개선(SA,CS체제도 문제가 많음)을 위해 교육정보화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 교육부의 정책을 통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발언에 대한 교육부의 입장은 즉각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