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한다고 합니다...
누구를 위한 전쟁인지... 그 어떤 명분도 없는 전쟁을 한다고 합니다.
전쟁이라...
전쟁이라...
죽어가는 사람들 앞에서 시대를 잘못타고났다 혹은 그게 그저 당신들의 운명일 뿐이다... 너희 후세인을 원망해라... 라고 아마 그렇게 말할 모양입니다...
땅을 치며 원통해 해도... 하소연 할 곳이 없습니다...
그들이 내 형제였다면...
그들이 내 부모였다면...
그들이 내 자식이었다면....

전쟁은 안됩니다...
어떤 이유로도 그건 정당화 될 수 없는 일...
감히 누가 누구를 죽일 권리가 있단 말입니까...
감히 누가 누구를 최후 통첩할 수 있단 말입니까...

이것은 분명 우리의 전쟁입니다...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뉴스에서 난리들이지만...
모두들 아직 이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원통함이 가슴을 찌릅니다...

언제까지 그들의 횡포가 계속될 것인지...
언제까지 우리는 당하고만 있어야 할 것인지...
이젠 서러움도 말라버려 사막을 이룹니다...

이 밤...
차라리 듣지말자 하고 외면하던...
보도를 들으며...
치솟는 울분을 침으로 삼키며...
우리가 당했던 수많은 일들을 떠올리며...
이라크의 무고한 수많은 이들의 고통을 생각해 봅니다...

제발..
이땅에... 평화가 계속되길...
더이상... 사람이 만든 전쟁으로 고통받는 일이 없기를...

이렇게 마음으로 바라는것 말고는...
더이상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의 나약함이지만...

이 마음이 그들에게 전해지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