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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제 토론방
[토론] 일기장 검사는 인권침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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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의견입니다. getCommentNum(14) (14개) | |
네잎클로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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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뽑힐려고, 열심히 썼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단골로 뽑혀서 그때 쫌 글쓰기 공부를 했다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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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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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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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기의 내용을 읽은 교사의 정보보호 차원에 대한 의무도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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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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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개샘이 지적한대로 \"담임이 그 정보를 이용하여 교사간의 위화감을 조장하고 다른 교사를 폄하하는 일이\" 혹시 있다면 그것도 별도로 그 선생님의 자질에 관한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여튼, 초등학생에 대한 일기장 검사가 인권침해를 논의할 만큼 되었다는 것은 역으로 말하면 인권의식이 많이 성숙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토론 자체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제 의견요?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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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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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아이들과 학급일기와 인생노트란 것을 쓰게 하는데...물론 형식은 일기지만 글 쓰기 훈련이죠 그동안 별 생각없이 검사하고 쓰게 했습니다. 아이의 생각을 읽고 함께 공유하고 학생과 담임 둘 만의 대화의 창으로만 한계를 짓는다면 별 문제는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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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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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를 좋게 본다면....우호적인 관계 일 때는 수요자 입장에서 좋게 받아드리고...고맙게 생각ㅎ고 교사를 나쁘게 본다면... 부정적인 관계라면 수요자 입장에서 기분나쁘게 받아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고..싫은 사람에게는 그 반대가 아닐까요? 희비가 상존한다고 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저의 경험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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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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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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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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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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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공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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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믿고, 의지하는 관계가 아닌 피하고, 두려워하는 관계가 되는 현 교육의 흐름은 빨리 지양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초등학생들에게도 인권은 있습니다. 그러나 담임교사는 그들의 인권을 지켜주고, 다듬어 주는 스승이지, 침해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초등교육이 이렇게 결단력을 잃어가고 있을 때, 제가 재직하고 있는 고등학교는 교사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는 듯 합니다. 많이 안타깝고, 슬프기까지 하네요. 교편을 잡고 계신 님들!! 모두 힘내십시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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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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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릴때 솔직히 못 쓴 기억이 납니다. 어릴때 부터 솔직하지 못함을 가르치는 예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인권위는 인권의 차원에서 권고 한 것입니다. 선생님들께서 적절히 알아서 판단 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제 조항도 아닌데 너무들 흥분하는 것은 아닌지요. 우선은 아이들과의 마음의 담부터 헐어야한다고 봅니다. 참 어렵지요. 일기검사로는 힘든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다는 것은 건강한 것입니다. 나의 생각과 다름을 이해할 수 있는 관용이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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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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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가 글쓰기훈련이라면 일기를 빌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생활글(요즘도 이렇게 표현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을 쓰게 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숙제로 내주어야 하는 마땅한 근거가 있을 것입니다. 일기는 자기 이야기 입니다. 절대 강요해선 안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합니다. 보여주기 위해서 쓴 글을 \"글쓰기\"라고 할 수 있나요? 그것이 정말 \"짓기\"가 될 것입니다. 더구나 선생님과 친구들이 보게 될 것을 염두에 둔 매우 정치적(?)인 표현이 되겠지요. 일기검사에 대해 어떤 선생님은 그 판단도 선생님이 몫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그것 역시 반대입니다. 그 글이 개인역사의 기록이 될 일기라면...그 판단은 선생님의 몫이 아니라 학생의 몫이어야 합니다. 선생님이 일기장을 검사하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선생님께 자기 일기를 자랑(뭐 굳이 단어로 쓰자면)하는 것이 용납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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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
getDateFormat(\'20050414104534\' , \'xxxx년xx월xx일 |
일기검사를 둘러싼 인권위의 권고도 결국 교사와 학생의 마주섬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 패러다임의 전환에서 우리들은 이제껏 익숙하게 지내왔던 자신의 교육활동들을 되새겨볼 수는 없는 것일까.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일기검사 폐지 권고로 많은 초등학교 교사들이 불만을 토로한다. 사실 일기검사를 열심히 했던 대부분의 교사들이 아이들의 생활을 더 잘 이해하고 바르게 지도하시려고 애썼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일기검사 폐지에 대한 권고가 지닌 맥락은 단순히 교육 비전문가가 교육 전문가인 교사들 위에 군림하기 위해 제시한 권고사항이 아니다. 이번 인권위의 권고는 교사들이 지니고 있는, 아니 교사들과 어른들이 지니고 있는 생각의 틀거리 그 자체를 되짚어보게 만든다. 당연하게 여겨졌던 (교육받아야 하는 대상으로서 존재했던) 학생에 대한 인식을 바꾼다면 인권위의 결정은 신선한 시사점을 제시해준다. 현재 학교 안에서 펼쳐지고 있는 교육활동에서 교사들은 곧잘 다인수 학급이 지니는 한계를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처럼 쉽게 결론맺는 경우가 많다. 물론 상당 부분 공감 가는 부분이 많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학급당 학생수를 나타내는 지표는 열악하다 못해 부끄러울 지경이다. 하지만 좀 더 엄밀히 살펴보면 학급당 학생수가 준다고 해서 학교현장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보기 어렵다. 학급당 학생수가 준다는 것은, 거친 표현을 하자면, 교사가 학생들을 훨씬 수월하게 통제할 수 있고 장악할 수 있는 힘을 지닌다는 의미만 있는 게 아닐까. 이제껏 당연하게 여겨진 일기검사로 인해 정작 교육의 주체라 할 수 있는 아이들은 소외되었다는 현실을 현장 교사들도 성찰해야 할 것이다. 일기지도를 통해 그동안 학생들과 소통해온 선생님들은 따로 대화장을 마련해서 얼마든지 기존의 활동을 펼쳐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글쓰기 지도를 하신 분들은 생활 글쓰기 장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원하지 않는 내적 내용을 존중하면서 교육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국가보안법 폐지를 둘러싸고 국민의 단 1%에게만, 아니 그 이하에게만 적용되는 법을 두고 왜 그렇게들 난리냐며 자신의 삶과 무관하게 지나쳐 온 사람들이 처음 겪게 되는 혼란을 우리도 고스란히 겪고 있는 것은 아닐까. 민주주의 사회에서 채 1%도 되지 않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사상과 양심을 펼칠 수 없다는 것은 곧 그 사회 전체가 자신도 모른 채 보이지 않는 거대한 감옥에 갇힌 것과 같다. 일기검사를 둘러싼 인권위의 권고도 결국 교사와 학생의 마주섬이 과연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 패러다임의 전환에서 우리들은 이제껏 익숙하게 지내왔던 자신의 생각과 교육활동들을 되새겨볼 수는 없는 것일까. 더불어 그런 권고사항이 나오기까지 우리 사회의 변화되고 있는 흐름들을 헤아리면 어떨까. 열심히 노력해온 교사들이 기울인 정성이 다른 한편에서는 바람직한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배반감으로 느낄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각성하고 성찰하는 계기로 마주섰으면 좋겠다. 매일매일 깨지며 오히려 우리는 결국 아이들과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희망을 가슴에 새기며! 배성호/서울 당산초등학교 교사 (한겨레에서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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