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정말 새학기가 되어서 지금까지 만족한 수업을 한 시간도 하지 않았습니다. 전년도 선생님들이 전혀 손도 되지않은 학년교육과정을 새로 짠다고 오늘까지 고생했는데 그동안의 수업은 상상되죠. 그놈의 재량시간이 아직도 5,6학년은 혼돈을 주고 있습니다. 계원에서 확실한 안내가 없어서 하고 나면 새로 고치고 하고 나면 또 새로 고치고 계속 반복의 연속입니다. 유달시리 시수를 어찌나 따지든지... 특별활동도 6차와 같이 그대로 하면서 분야는 5개로 나누고, 3,4학년은 새교육과정에 맞춘다고 전교어린이회도 격주로 한 번뿐이고, 그래서 잘나가든 5,6학년도 어린이회를 격주로 하고 토론문화고 나발이고 정말 교사들은 매일 컴퓨터앞에만 앉아서 학급 경영록 메꾸기 바쁘고 쉬는시간은 프린터되는 곳 찾아 프린터하고 , 아뭏든 컴퓨터가 나오고 난뒤 교재연구는 빠이빠이 했습니다. 나이드신 선생님들은 두 집게손가락을 이용하면서 ...하루 종일 연속입니다. <br>그리고 젊은 선생님도 시간나면 자격증따기에 노력하지<br>오늘도 바로 책들고 수업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br>한편으로는 그거라도 정상적으로 하면 좋은 교사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