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제 토론방
개인적으로 NEIS 문제의 본질은..
우선은 교육정보화에 대한 교육부의 마인드가 전혀 없었고, 현장의 의견제고가 전무하였으며 결국 수천억원...IMF때 교육부에서 돈이 없어 정통부에서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거 다 국민의 혈세이다..
(1)SA(Server Alone), CS(Client & Server) 초기에 학교 교육관련 법정 장부는 물론 출석부와 경영록까지 카바한다는 야심찬 계획...허나 버그에 패치에 결국 그 기능은 축소하여 생기부와 종생부에 국한되고 말았다...
(2)교육정보화사업에 raw data(기초자료)를 국민에게 제공하고 통제하는 것이 포함되었다는 자체가 잘못이다..학생정보 소양과 미래정보교육을 위한..교육업무의 원활성을 위한 교육정보화이어야 한다...그리고 학교는 본래 민원처리 기관이 아니다..민원처리 기관인 동사무소, 구청에서 등본등의 자료와 여러 인적사항자료는 직접 가야하든지..인근기관에 가야 한다. 그럼...학교는?...본질적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곳이다..기껏해야 재학(?) 요건 좀 아닌 것 같군.. 성적, 졸업 증명서 이외는..민원처리할게 별로 없다. 학부모의 학생의 출석확인? 아주 유치하고 우스운 발상이다.
기초자료는 거의 전산화할 필요가 없다. 개인자료를 전산화하여 개인이 일생동안 과연 몇번을 써먹을 것인가? 그리고 이런 교육정보화에 대한 교육부의 정책 판단의 저의가 의심스럽다. 즉 업적주의의에 의한 교육정보화였던 것이 확실하다...
(3)종생부의 자료를 아날로그(수기)방식에서 디지탈(전산)방식으로 바꾸는게 교육정보화는 아니란 셈이다. 차라리 아날로그 방식은 교육부가 신물나게 주장했던 경제원리에서 보면 효용가치가 오히려 충분하다. 종이 몇 장만 있으면 된다. 반대로 디지탈화(input)하여 그 과정과 결과(output)에서 비경제적이고, 효용가치가 없음이 위에서 말한 것처럼 드러났다. 야심찬 SA나 CS가 모두 종생부의 역할로 바뀐 것에 대해서는 교육부관계자는 할 말을 못한다. 할 수가 없다. 현실과 현장을 무시한 업적주의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생판 고생하며 학교종생부정보화작업을 한 것, 결국 덜떠어진 교육부의 정보화 마인드에 출발하였고, 알량한 관료들의 업적주의의 파생물이고, 혈세를 수천억원씩이나 그것도 IMF 때...낭비한 것..국민에게 죄를 지은 거다. 책임져야 한다.
이 점을 교육단체들은 지적하고 나서야 한다. 이것이 NEIS의 본질이다.
이런 근본적인 문제와 현장을 도외시하는 정책의 미스를 제기하지 않고 교사들의 NEIS반대에 연연하는 모습은 집단이기주의의 모습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다..이 문제가 제가 걱정하는 바이다...
NEIS 시행 찬반 여부는 그 후의 일이다...
글이 좀 사납지만 용서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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