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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문화 바꾸려면 교장부터 변해야

함영기 | 2004.03.22 07:31 | 조회 2129 | 공감 0 | 비공감 0

[한겨레신문 2004-03-21 10:47:00]

[한겨레]
교장의 의식이 바뀌거나 교장 직위의 승진제도가 바뀌어야 한다. 한국사회가 마치 용암의 분출 같은 일대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는데 ‘작은 사회’ 학교는 전혀 미동도 없다.

여기에는 교장의 의식과 교장 직위의 문제로 귀결되는 현행 학교체제와 교원 승진제도라는 뿌리 깊은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다. 좀 더 깊이 살펴보면 ‘학교는 교장의 수준을 능가할 수 없다’라는 말이 정당화되고 있는 우리 교육계 현실의 문제다.

이러한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교육부에서 교원 정년 단축을 시도했으나 많은 부작용을 낳았고, 교장 임기제도를 도입하였지만 형식에 그치고 있다. 아울러 교육부에서는 교직원회의의 활성화, 학부모 단체의 학교 경영 참여, 학교인사위원회 구성, 학교예결산의 공개, 교장 위임전결규정 시행 등 시책을 내놓았으나 이 또한 상징적이거나 형식에 그쳤을 뿐이다.

며칠 전 새로 부임한 학교에서 직원친목회의를 했다. 회칙을 축조 심의하고 회장 선출 안건이 제기되자 사회는 관행으로 교장이 친목회장이 된다며 대강 동의를 얻어 넘어가려고 했다. 몰아부치려는 것을 완강하게 제지하여 최초의 교사 친목회장이 탄생했다. 교장 위임전결규정을 교육청에서 권장한 항목 보다 훨씬 강도 높게 위임했다. 교감과 행정실장, 부장교사체제를 강화한 것이다. 교장의 결재는 기획과 계획만으로 축소하고 대부분의 시책들은 교감이 전결 처리하도록 경영체제를 세웠다.

이렇게 결재과정을 축소하면 우선 번거롭지 않고 의사 전달과정의 동선이 짧아져서 합리적이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조퇴를 하여야할 선생님은 학년부장으로부터 시작해서 교무부장, 행정실장, 교감, 교장에 이르는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축소된 과정으로는 교감의 결재와 외출 기록만으로 조퇴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생각할 문제는 교원 승진제도다. 승진의 요건은 대강 경력, 연구, 근무평정, 가산점으로 나눠지는데 연구와 근무평정이 학교 또는 교육 불신의 바탕이 된다. 교육은 원천적으로 존경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인간 관계에서 출발한다. 그런데 우리 승진제도는 태생적으로 부정, 비리와 부조리의 모순을 내재하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행정제도적 규정으로 승진한 교장은 태생적으로 원죄를 지고 있는 셈이다. 원죄를 지닌 교장이 어떻게 교사와 학생의 존경과 신뢰를 거둘 수 있으랴.

낡은 틀을 깨기 위한 합리적인 정책을 많이 개발해야 한다. 안토니오 그람시의 말을 인용한다. “낡은 학교제도에 대항하여 싸우는 것은 정당하다. 그러나 개혁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문제는 훌륭한 교육과정이 아니라 사람이며, 활동하고 있는 교사들이 지향하고 있는 사회의 총체적 성격이다.”

이천만/전남 여수 중흥초등학교장 ⓒ 한겨레(http://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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