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교컴 문화마당

<영화> 오래된 정원

최향임 | 2007.01.04 19:04 | 조회 4155 | 공감 0 | 비공감 0

 

오랫만에 글을 좀 올려야겠는데,

마음만 급하고 요즘 문화 생활 잘 못하나 봅니다. 책만 읽고 ^^;;;

주말에 짬을 내어 영화를 볼까... 하다보니 이 영화가 들어오네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래된 정원>입니다.

아래 씨네 21에 실린 리뷰를 참고 하시구요, 더불어 링크된 기사를 함께 읽어봐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를 보고 와야 더 무엇을 이야기 할 수 있겠으나..

이것이 단순히 과거로 끝나고,

현재에 있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삶은 항상 선택이며,

그 선택은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른 것 아닌가요.

\'어쩔 수 없다\'로 우선 가치를 숨기고 포장하지 말아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선은 영화를 봐야겠죠? ^^;;

힛,, 영화 마저도 이렇게 생각을 많이 하면서 본다구...

헤헤.. 즐거운 영화도 소개 드리지요~*

 

 

 

\'그때 그 사람들\', 어떻게 사랑했을까. 서정시가 불가능한 시대의 연가(戀歌).

그런 시절이 있었다. 누워서 침 뱉거나 재갈 물고 침 흘리거나. 눈 질끈 감고 제 몸 불사르지 않는 한 누구나 그래야 했다. 그게 살아남은 자들의 ‘예의’였다. 정말이냐고. 1980년대, 한국이 그랬다. 그때는 ‘서정시를 쓰기 힘든’ 또 하나의 시대였다. “처녀들의 젖가슴은 예나 이제나 따스한데”, “왜 나는 자꾸 40대의 소작인 처가 허리를 꾸부리고 걸어가는 것만 이야기하는가”라는 물음조차 죄악이었다. 임상수 감독의 <오래된 정원>은 묻는다. 한 세대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죄의식 아니면 무용담으로 남아 있는 이분법의 80년대를 향해. 정말 사랑조차 그 시대엔 몹쓸 짓이었냐고.

황석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래된 정원>은 장기수였던 한 남자가 출소한 뒤 사랑했던 한 여자의 흔적을 되짚어가는 과정을 따른다. 군부독재에 반대하던 20대 사회주의자 현우(지진희)는 16년8개월 만에 세상을 활보할 자유를 얻는다. 그러나 어느새 하얗게 세어버린 머리카락처럼 그를 둘러싼 세상 또한 현기증이 날 정도로 변해 있다. 한때 목숨을 걸었던 동지들은 “인생은 길고 혁명은 짧다”고 탄식하며 주먹다짐을 하고, “누가 뭐래도 난 아들 편”이라던 어머니는 떵떵거리는 억대 복부인이 되어 늙은 아들에게 고기쌈을 내민다.

변해버린 세상,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일까. 가슴에 품고 있던 단 한장의 증명사진을 들고 현우가 윤희(염정아)를 찾아 떠나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윤희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현우는 그녀와 나눴던 짧은 사랑의 파편들이 흩어져 있는 갈뫼로 향한다. 도피 생활 중에 자신을 “숨겨주고, 재워주고, 먹여주고, 몸도 줬던” 윤희를 떠올리는 동안 그는 자신이 수형 생활을 했던 16년8개월이 그녀에게 더한 포박의 세월이었음을 깨닫는다. 감옥에서의 시간을 인내하게 했던 것이 싸늘하게 식어버린 신념이 아니라 아직도 끓고 있는 사랑이었음을 또 감지한다.

그렇다고 임상수 감독이 지고지순한 사랑 예찬론을 펼치진 않는다. 대신 영화는 ‘오만’을 부려서라도 시대의 악몽을 제발 좀 떨치라고 말한다. 과거를 들먹이며 현재를 방기하지 말라고 나직하게 충고한다. 이러한 처방전은 감독의 전작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 현우는 존재를 알지 못했던 자신의 딸을 만난다. 그리고 딸로부터 어떤 화해보다 ‘쿨’한 제안을 받는다. “이젠 헛게 다 보이네”라는 현우의 독백은 역사든, 사회든, 가족이든, 거대한 권위의 감염된 상처들은 개인만이 치유할 수 있다고 믿는 그만의 윤리처럼 보인다(덧붙여 김우형 촬영감독이 든 카메라 움직임을 눈여겨보시라).

글 : 이영진  

 

 

함께 보았으면 하는 기사 -

진보로 성공한 사람들, 공감과 눈물이 있는가- 진보는 신영복을 다시 사색하라 (http://h21.hani.co.kr/section-021128000/2006/12/021128000200612280641043.html)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488개(17/25페이지) rss
교컴 문화마당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68 [미술] “큐레이터와의 대화” 개최 [1] 김성희 2661 2007.06.05 12:49
167 [전시] “세계, 책으로 통하다!”-2007 서울국제도서전 [1] 김성희 2796 2007.05.31 13:28
166 [미술] [카운피아 신규과정 개설]교육인적자원부 승인 "즐겁게 배우는 이 전효경 3687 2007.05.30 22:26
165 [기타] 초대합니다[20회 인성교육워크샵] 되고법칙! 하고법칙! 20회 워크샵 사진 [1] 이상의 4014 2007.05.17 22:18
164 [기타] **[카운피아 원격교육연수원]상담과정 특별이벤트가 있는 원격직무연수(31 [1] 전효경 5697 2007.05.17 08:56
163 [연극] 볼만한 공연 정보- 칠수와 만수, 노래하듯이 햄릿, 휴먼 코메디 첨부파일 [6] 정진경 3309 2007.04.23 16:43
162 [연극] 2007년 부산국제연극제 [3] 곽태훈 3050 2007.04.10 09:12
161 [영화] <영화> 타인의 삶 첨부파일 [2] 최향임 3012 2007.04.08 18:03
160 [음악] 4월 19일 밀알콘서트 오전 11시, 오후 7시 30분 첨부파일 [4] 장경진 3985 2007.03.28 23:14
159 [음악] 3/31 밀알음악회 무료초대 [1] 장경진 2883 2007.03.28 23:04
158 [음악] 전재덕 하모니카 연주 3/14, 3/31 [1] 최향임 3503 2007.03.11 12:21
157 [전시] <사진전> 무엇이 실재고 무엇이 재현인가 [1] 최향임 2822 2007.03.11 12:14
156 [영화] Hannibal rising 이영진 2799 2007.03.02 16:48
155 [음악] 제47회 밀알음악회(2월24일) 무료초대 [2] 장경진 3727 2007.02.10 09:37
154 [기타] 2007 겨울방학 중 어린이 공연 나들이 정보 최향임 2652 2007.01.21 11:42
153 [영화] [영화] 허브 첨부파일 [1] 이영진 2681 2007.01.18 09:23
>> [영화] <영화> 오래된 정원 사진 [2] 최향임 4156 2007.01.04 19:04
151 [영화] LOVE ACTUALLY 첨부파일 [3] 최향임 2698 2006.12.04 08:31
150 [연극] [연극] 삼등병에 초대합니다. 함영기 2636 2006.11.28 11:44
149 [기타] [계기] 학생의 날, 함께 만들어 봐요 사진 [1] 함영기 2770 2006.10.20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