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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 문화마당

통(communication)한다는 것, 영화 컨택트

교컴지기 | 2017.03.05 18:57 | 조회 13155 | 공감 0 | 비공감 0

드니 빌뇌브 감독의 컨택트는 특별한 시각적 연출과 내러티브로 지구에 왔다(Arrilval). 소통이라는 단순한 주제를 중심으로 진부하지 않게 엮어내는 이야기 구조가 좋다. 영화는 먼 우주로부터 날아 온 이질적(heterogeneous) 타자를 등장시켜 지구인이 그들과 어떻게 소통해 나가는지를 그린다.

이야기 구조는 극도로 단순하지만 시종 긴강감이 넘치는 이유는, 서로 다른 언어와 시공간 개념을 갖는 생명체 간의 소통을 기존의 SF와는 다른 문법으로 풀어냈기 때문이다. 외계 생명체와 지구인의 만남을 조명하는 통념적 접근은 둘 중 하나였다. 적이냐, 친구냐. 평화냐(이티), 전쟁이냐(그외 많은 SF)가 바로 그것이다.

물론 이 영화 역시 외계로부터 온 의문의 생명체가 무슨 목적으로 지구에 왔는지에 집중한다. 나머지는 종속 변수다. 그 목적에 따라 평화를 유지할지, 한판의 전쟁을 할지를 두고 관객들에게 긴장을 조성하는데 그것은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다. 그 과정을 두고 벌어지는 소통, 그것이 문제로다. 그래서 언어학과 물리학이 동원되고 정치와 군인이 등장하는 것은 지극히 상투적 흐름.

에이미 애덤스가 더 밀도 높은 소통을 위해 우주복을 벗어 던지는 장면과 이로 인해 대화가 진전되는 스토리는 대단히 상징적이다. 소통을 강조하는 사람들일수록 자기는 몇 겹의 옷을 입고 있으면서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라고 압박하는 1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이 영화는 언어와 시공간 개념을 달리 갖는 외계 생명체와의 힘겨운 소통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인간과, 인간 사이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적이냐 친구냐'를 결정하고, 그리하여 싸울 것이냐 사귈 것이냐를 실행하는 통속적 삶의 모습을 시연하고 있지만, 그것에 이르는 과정에 소통과 언어를 매개로 둠으로써 시종 긴장감을 주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비슷한 삶의 방식과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통하지 않아서' 답답해 하는 사람들은 어제도 오늘도, 당연히 내일도 꽤 많을 것이라는 것. 그러니 진정 통한다는 것은 '너와 내가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는 기계적 공감이 아니다. 그냥 너와 나의 말이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것, 일치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인정되는 것, 서로를 지나치게 위하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음. 뭐 이런 것이 아니겠나.

빌뇌브는 가다머가 말한 '지평의 확대'를 인간과 외계생명체 사이에서 극단적 대비를 통하여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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