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처럼 4시부터 6시까지 교내 전자도서관 개관기념으로 교직원끼리 영화를 보았다.

\"인어공주\"는 전도연이 주연하였다는 것만으로도 설레었는데

영화보는 내내 정말  가슴에 와 닿고,  울컥해서 동료들에게 감정을 숨기느라 혼이 났다.

특히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전도연은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과거로 들어갔을때 박해일과 전도연의 연기는 너무 순박하고 아름다웠다.

그들의 맑은 미소, 행동, 서로의 마음들... 내 가슴을 뛰게 했다.

그렇게 아름답게 사랑하는 그들도

세파에 뭍혀 거친 아줌마의 모습으로 변한 모습은 가슴을 아리게 했다.

진정 박해일의 모습처럼,

착한 사람이 때로는 가족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것을 발견했을 때의 당황함이다. 

몸빼를 입어도 정겹고 이쁜 전도연의 모습과

우도의 배경, 그리고 따뜻하게 느낄 수 있는 삶의 모습 등 모두 다 좋았다.

기말고사 보고 우리 학생들에게도 보여줘야 겠다.

교육적으로도 상당히 도움이 될것 같다.

때로 부모를 원망하고 미워하는 우리애들을 위해서 말이다.